경주중 부상으로 인해 주행중지되어 마필앰블런스에 실려 나갔던 4번‘연주암’이 당일 안락사 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토요경마 제3경주에 출전했던 ‘연주암’은 능력검사에서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경주초반 중간쯤에서 경주를 펼치던 ‘연주암’은 4코너에 접어들면서 막판 스퍼트를 하기위해 외곽으로 진로를 잡았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탄력이 붙는 듯 했다. 그러나 100m여를 나온 마필은 이내 뒷다리가 완전히 마비된 상태로 전혀 움직이질 못했고, 앞다리만으로 3∼40m를 나가다가 이내 모래주로에 드러눕고 말았다.
마필보건소로 옮겨진 ‘연주암’을 진단한 결과 양장골 및 좌골 복합골절로 판명되었고, 경주마는 물론 다시는 일어설 수도 없는 상태라는 진단으로 인해 결국 안락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진료를 담당했던 마필보건소에서는 “장골과 좌골 골절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며, 특히 다리부터 단계적인 충격흡수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골절이 발생한다. ‘연주암’은 경주도중 골절이 된 상태에서 전도되면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수술도 어렵지만 수술을 해도 예후가 좋지 않아 안락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