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을 거두며 쾌속 질주중인 ‘새강자’가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 우승이란 타이틀과 동시에 국산마 1800m 기록을 경신, 겹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8월 15일 9경주에 출전한 ‘새강자’는 초반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한 끝에 1분 58초 3의 기록으로 우승해 국산마 1800m 신기록을 세운 것.
직전 기록은 97년 6월 8일 ‘상승군’이 세운 1분 58초 6으로 이번에 ‘새강자’는 0.3초를 단축한 것이다.
한편 외국산마 1800m 신기록은 지난 95년 임대규 기수가 기승한 ‘페스티발걸’로 1분 56초 2였다.
과천벌 연승 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새강자’는 그동안 신기록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9연승 달성과 더불어 기록 경신이라는 부산물까지 얻어낸 것.
날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새강자’의 이번 신기록 수립은 최근 국산마의 기량 향상과 외국산마와의 격차 해소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외국산마 최고의 마필로 평가받는 ‘신세대’가 세운 1800m 최고 기록은 지난 7월 24일 9경주에서의 1분 57초 8로 ‘새강자’와는 0.5초 차이다. 그러나 당시 ‘신세대’는 부담중량이 58kg이었던데 반해  ‘새강자’는 60kg으로 신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일 부담중량에서는 결코 ‘신세대’의 우세를 예상하기 힘들게 해주는 대목이다. 한편 조심스레 99 그랑프리 출전까지 계획하고 있는 16조 마방의 관계자들은 이번 ‘새강자’의 기록 경신으로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작 성 자 : 김중회 om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