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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자의 15연승과 자당의 11연승, 차지유어글래스의 7연승과 통일천하의 5연승 이후 맥이 끊어 졌던 연승마들이 최근 심상치 않은 기운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명마의 1차 통과점이라 볼 수 있는 3연승 이상을 기록 중인 마필은 8마리로 이 중 지난 주 파죽지세의 4연승을 거둔 미국산마 ‘미러클윈’과 국산 암말 ‘해암장군’의 활약은 당연 돋보인다.
이번 수입된 미국산마 중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미러클윈’은 일요경마 8경주에서 3군 승군전에 1700m 첫 도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3중고를 쉽게 이겨내고 1분 51초라는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의미심장한 4연승을 이어 나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동군 빠른 선행마들을 쉽게 제압한 후에도 종반 발걸음이 전혀 무디어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늘어나는 부담중량만 극복할 수 있다면 연승행진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마 중에선 공백기로 인해 다소 불안했던 ‘해암장군’이 일요경마 11경주에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하며 4연승을 이어 나갔다. 비록 직전 경주에서 경험했던 국산 3군 1400m 경주였지만 더 강해진 상대를 만나 지금까지의 선행작전이 아닌 선입작전으로 종반 탄력적인 발걸음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늘어날 거리와 상대에 따라 작전을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은 모마가 같은 전년도 더비우승마 ‘햇빛마을’과 유사한 점이 많아 연승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산마 중에선 3연승을 달리며 한계를 보여 주지 않은 ‘러버보이샤카’, 국산마 중에선 4연승의 ‘명가희’와 ‘제석’, 3연승의 ‘당대으뜸’, ‘차오름’, ‘허니비’ 등이 연승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연승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새로운 명마를 기대하는 팬들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만 하겠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