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휴장과 야간경마가 끝나고 입장인원과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로 침체분위기에 빠진 경마공원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빅이벤트가 연거푸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주 펼쳐지는 경마대회와 특별경주에 출전하고자 하는 마필들의 수준이 높아 편성강도가 높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경마팬들의 주목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폭발적인 입장인원 증가세를 보였던 야간경마가 끝난뒤 그동안 약한 경주편성이 많아 경주박진감과 흥미를 반감시켰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경마팬들은 다소 식상한 감을 느껴왔으나 오늘(12일)은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와 페케남 교류기념 특별경주가 펼쳐져 그동안 경마팬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휴장기 이후 첫 경마대회인 일간스포츠배는 1군 1800m 별정IA로 총상금 9천만원이 걸려 있다. 이 대회에는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예건각들과 1군 강자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오랜만에 짜릿한 경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제7경주에 펼쳐지는 페케남교류기념 특별경주는 ‘신세대’,‘아담’을 비롯해 노련미가 빛나는 과천벌 강자들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9월 셋째주 경마일에는 뚝섬배 경마대회와 문화관광부장관배 예선 특별경주가 펼쳐지게 돼 연일 경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것 같다.
현재 뚝섬배 1차 출마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새강자’가 빠진 틈을 타 그동안 ‘새강자’의 빛에 가려있던 국산 신예마들이 대거 출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대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무비동자’,‘만석꾼’,‘자당’,‘용마비상’등 혜성같이 등장해 국산마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신예마들이 ‘새강자’가 빠진 기회를 십분 노리고 있어 경주는 안개정국을 형성하고 있다.
추석연휴가 끝난 후에는 곧바로 5세이하로 펼쳐지는 JRA트로피 경마대회가 이어져 9월에 재가동된 경마팬몰이 빅이벤트의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마팬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경주편성이 강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빅이벤트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경마가 진정한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기 위해선 보다 재미있는 경주를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경주 많은 마필들이 출전하고 경마팬과 경마관계자 모두가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빅이벤트성 경주가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