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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인프라 확대, 경마발전과 경쟁산업 도전 극복의 필수과제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21일(수)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지난 1년간 성과에 대한 자평과 향후 경마발전을 위한 청사진 등을 제시했다.
먼저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지속적 경영혁신’에 대해 윤 회장은 “획기적인 개선안을 내기보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경영지침을 구상, 발표했고 무엇보다 경마단체간 화합을 중시했다”고 밝혔다. 조직의 화합, 능력본위 조직문화 정립, 팬서비스의 개선 등 경마팬 위주의 경영, 불합리한 규정 개정을 통한 자율경영 기틀 마련 등이 그간 윤 회장이 제시한 경영지침. 특히 ‘즐거운 경마, 사랑받는 KRA’라는 한국마사회의 21세기 새로운 비전은 경마의 국제화, 지방화 추진과 경마수익금 환원사업의 확대추진, 팬서비스 향상 등의 성과로 나타나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의 운영성과와 향후 사업구상에 대해서는 “올해는 경쟁산업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매출액과 입장인원 모두 전년도를 훨씬 능가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하지만 내년에는 경쟁산업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 경마팬 위주의 경영과 함께 경쟁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경마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경마산업의 발전 뿐 아니라, 경쟁산업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내년 중 논현 등 7개 지점 이전, 부산·대구·울산 등 지방 지점의 확대, 무인발매기와 재택투표의 연구개선과 신관람대(2002년 4월 개장예정), 장수 제2육성목장(2004년 개장예정), 부산·경남경마장(2005년 개장예정) 등 계획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진행 등 경마인프라 확대를 위한 중장기계획 완수를 다짐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윤영호 회장 인터뷰〉
-지난 1년간 마사회 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신뢰를 능가하는 경쟁력은 없다”는 것이 나의 조직운영 철학이다. 그것을 경영에 접목하려고 노력했다. 때에 따라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초 경마취소 위기 때 보여줬 듯 각 단체들이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1년간 기억나거나 보람 있는 일이 있었다면?
▲올초, 한파와 폭설로 경마를 시행하지 못했을 때, 모든 관계자가 설 연휴를 반납하며 스스로 얼어붙은 눈덩이를 치우고 연휴주간에 경마를 시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교육세율 인상에 따라 환급률을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더이상 팬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마사회 수득률을 낮춰 환급률을 동결한 바 있는데 이것이 보람 있는 일이었다.
-내년도 중점 두는 사업계획은?
▲지방경마장 및 제2육성목장의 경제적인 건설, 불합리한 경마관련 법규 개정, 팬중심의 조직구조로 전환, 인재중시문화 정착 등을 경영목표로 삼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무엇보다 새로 개장되는 관람대를 합리적 운영, 쾌적한 경마환경을 조성, 확대하는 등 팬 서비스 정책 강화에 힘쓰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