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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금)에는 새벽훈련 도중 단합대회 개최, 차질 빚어
2002년도 상금협상 과정에서 마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기수협회의 향후 행보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사회가 발표한 상금안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기수협회는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자 지난주 비대위를 결성하고 본격 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단 지난주 토요일 제1경주부터 예시장에서의 대경마팬 인사를 거부한 기수회원들은 마사회의 협상 요청에 따라 7경주부터 정상적으로 경주에 임했다.
하지만 이번주에 계속된 상금협의에서도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않자 기수협회는 8일 오후 비상총회와 비대위회의를 잇달아 열어 모든 투쟁전술을 집행부에 일임했다.
기수협회는 제2, 제3의 집행부를 구성하는 등 강경한 투쟁방침을 밝히고 있다.
또한 9일(금) 오전 7시부터 전 회원을 대상으로 단합대회를 겸한 야유회를 떠나 새벽훈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많은 경마팬과 경마관계자들은 기수들의 단체행동이 경마시행에 영향를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며, 특히 SBS배가 예정된 이번주 경마를 앞두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수협회 관계자는 “모든 투쟁방식은 비대위에 위임이 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사회와의 협상여부에 따라 즉각적인 행동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