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필
·혈통 : 프로포슈어/컴플리케이션
·마주 : 이태인
·조교사 : 최영주(3조)
·생산자 : 정이남

1998년 국산마 경매 시행과 더불어 코리안더비의 창설, 국산마 발전을 위한 초석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다져지기 시작했다.
때를 같이해 세부적으로 혈통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아직도 무수히 많은 혈통 조사가 남았지만, 몇 두는 우리나라의 성적을 토대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자당’을 배출한 ‘액틴크랏시’, ‘당대제일’을 배출한 ‘세미나’등이다. ‘액틴크랏시’는 ‘자당’ 이후 ‘자상’, ‘자룡’등을 생산했고, ‘세미나’는 ‘지어지선’을 생산해 냈다.
이와 맥락을 같이해 ‘만석꾼’을 배출해 낸 ‘컴플리케이션’도 눈여겨볼 만 하다.
‘컴플리케이션’은 ‘만석꾼’이전에 국산1군까지 승군한 ‘물오름’을 생산해 냈으며, 현재도 국산1군에서 뛰고 있는 ‘제일강자’가 있다.
이런 혈통적 배경으로 탄생한 신예마 ‘대평정’, 그래서 3조 최영주 조교사는 가만히 있어도 절로 미소가 나온다.

- 혈통적 배경
‘대평정’의 부마인 ‘프로포슈어’는 단거리에 강한 특성을 나타낸다. 특히 순발력에 강세를 나타내는 혈통이다. 아마 본지 신마발굴 코너를 통해 여러번 소개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마인 ‘컴플리케이션’은 어떤 혈통인가? 서두에서 ‘만석꾼’, ‘물오름’, ‘제일강자’등을 예로 들었기 때문에 아마 어느 정도 감은 있을 것이다.
상세하게 파고들어 가면 ‘컴플리케이션’ 자체는 이렇다할 성적이 없다. 21번의 출전 중 우승을 한번 차지했고, 2위도 2번 정도 했다.
또한 우승 거리가 1300m임을 고려할 때 단거리 혈통이지 않냐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컴플리케이션’을 배출한 KPIS.S(크리스에스), 그리고 선대조인 ROBERTO(로베르토)등이 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음으로 비춰볼 때 ‘컴플리케이션’은 장거리 혈통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컴플리케이션’이 암말임을 감안할 때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해 장거리에 대한 출전 기회가 적게 주어지지 않았나 본다.
그래서 ‘대평정’은 1800m까지는 순발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혈통적 근거를 갖고 태어난 신예라 할 수 있다.
데뷔전을 치른 현재는 다소 스타트에 미숙함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약점들이 보완 되는 날 그 진정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