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 제2의 ‘당대제일’·‘새강자’를 찾아라!!
- ‘번개같이’, ‘통일보국’, ‘쾌도난마’ 우승후보 1순위

〈표-1〉 제6회 문화일보배 출전마 현황
마명    산지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
번개같이   한 암 3 이인호  심재식
새주역     한 암 3 김일성  강태은
용천무     한 수 3 김점오  윤흥열
미르       한 암 3 이희영  구천서
기립환호   한 수 3 최영주  정병조
쾌도난마   한 수 3 지용훈  남기태
하모니카   한 암 4 박진호  최인재
찬스메이커 한 수 3 권세창  한일사료
친구야     한 수 3 김양선  박준구
통일보국   한 수 3 배대선  최효순
무적질주   한 수 3 김정진  정진섭

‘당대제일’과 ‘새강자’를 배출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국산마 경마대회로 자리매김한 문화일보배 경마대회가 10월28일 제8경주에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국산1군 대회로 펼쳐진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올해부터는 격이 한 단계 낮춰져 국산2군 1800m 핸디캡 방식으로 열린다. 총상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억2천만원.
2차 등록 결과, 모두 11마리의 국산2군마가 도전장을 내민 이번 제7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출전마들의 전력이 워낙 엇비슷하기 때문에 누구도 우승권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어,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번개같이’, ‘통일보국’과 직전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의외의 늦발주로 분패한 ‘쾌도난마’가 우승권 3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미르’, ‘새주역’, ‘기립환호’, ‘친구야’, ‘하모니카’ 등 어느 한 마리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강자들로 편성돼 있다. 더욱이 1800m라는 비교적 긴 거리와 핸디캡 경주 방식 때문에 더욱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최초의 국산마 경마대회’이자 ‘최고의 국산마 경마대회’로 명성을 드높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올해부터는 최고의 국산마가 아닌 떠오르는 국산마 발굴로 한 단계 격은 낮춰졌지만, 그 명성에 걸맞는 또 하나의 국산 강자가 탄생하길 기원해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 국산마 경마대회의 시초, 문화일보 경마대회
- ‘당대제일’·‘새강자’, 문화일보가 배출한 국산마
- 이성일 기수, 4회·5회·6회 대회 연속 우승

〈표-2〉 역대 문화일보배 우승마
     날짜    우승마  기수  조교사 주파기록
1회 95.10.15  화초장  한유영 정찬근 2:05.7(1900m)
2회 96.10.20 당대제일 최기홍 정지은 2:00.3(1800m)
3회 97.10.19 연승환호 안병기 곽영효 2:00.8(1800m)
4회 98.10.18 당대제일 이성일 정지은 2:00.2(1800m)
5회 99.10.17 새강자   이성일 박원선 1:59.6(1800m)
6회 00.10.15 새강자   이성일 박원선 2:12.6(2000m)

국산마가 서서히 증가할 무렵인 지난 95년, 국산마 생산 의욕 고취와 우수 국산마 발굴이란 취지하에 최초의 국산마 경마대회인 제1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가 신설됐다.
경주거리 1800m 별정방식으로 열린 1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국산마란 이유로 지극히 국산마다운 촌스런(?) 마명의 13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최고의 국산마로 평가받던 ‘봉정암’이 최고의 인기마로 꼽히는 가운데 ‘돌마리’, ‘상승군’, ‘화초장’, ‘죽주성’ 등이 입상 후보로 꼽혔다. 결과는 대추격에 성공한 ‘화초장’(한유영)의 우승으로 끝났고, 역시 종반 맹추격전을 펼친 ‘상승군’(김윤섭)은 근소한 코차이로 1회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제2회 대회는 ‘당대제일’이란 걸출한 스타를 탄생시킨 대회였다. 1회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긴 ‘봉정암’이 또 다시 최고 인기를 모은 2회 대회에서는 모두 14두의 국산 최고 강자들이 총출동한 최고의 국산마 축제였다. 그러나 최고 인기마 ‘봉정암’(정호익)은 주특기인 순발력은 발휘했으나 58kg의 등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처졌으며, 그 틈을 막판 ‘당대제일’(최기홍)이 추격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비인기마였던 ‘당대제일’의 우승으로 역대 문화일보배중 최고 배당인 복승식 282.4배의 고액배당이 터졌다.
제3회 대회와 4회 대회에서는 각각 ‘연승환호’(안병기)와 ‘당대제일’(이성일)이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 없이 마무리된 대회였다.
제5회 대회는 ‘새강자’라는 국산 최고의 명마가 정상을 지킨 대회였다. 단승식 1.1배와 연승식 1.0배가 말해주듯, 경마대회의 유래가 없는 초저배당을 형성한 ‘새강자’(이성일)는 예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 벌어진 제6회 대회 역시 단승식 1.1배와 연승식 1.0배의 절대 인기마 ‘새강자’가 손쉽게 우승을 차지한 대회였다.
이상과 같이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국산 최고의 명마들이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산마 생산 역사가 짧은 우리 현실에서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국산마들의 격을 높이는데 일조했으며, 앞으로도 최고의 국산마 경연장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