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경마대회 문을 두드려왔던 ‘화주’(호주, 5세)가 14일(일) 열린 2군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주’의 이번 우승은 특히 1700m라는 짧지 않은 거리에서 차세대 강자 ‘시아랜’, ‘비전이천’, ‘황토밭’, ‘용아’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모두 꺾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화주’는 과중량(58.5kg) 때문에 일찌감치 추입 작전을 구사했고, 4코너 선회시 선두권 합류 이후 막판 탄력을 발휘하며 2위마를 3마신 차이로 제압했다.
이로써 ‘화주’는 스포츠투데이배 2위(3군 1800m), 스포츠조선배 3위(2군 1800m), 일간스포츠배(2군 1800m) 4위 등 큰 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아쉬움은 어느 정도 푼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특별경주의 의미는 최근 다소 얇아진 듯 한 암말 판도에 ‘화주’라는 신예가 가세함으로써 경쟁이 다소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점에 있다. 2위마 역시 암말인 ‘안다’가 차지해 이러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다.
한편 차세대 기대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시아랜’은 59.5kg의 부담중량이 다소 과한 듯 시종일관 하위권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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