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부장관배, ‘합천’ 출전 취소

국산마 최강을 가리는 농림부 장관배(오늘 제9경주)에 ‘합천’이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합천’은 대회를 앞두고 2차 등록까지 마쳤으며, 부담중량도 59.5kg으로 책정돼 출전이 유력시됐으나 아직 ‘합천’의 마주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장관배 출전 두수는 8두로 조촐한 감이 있고, 아무리 ‘새강자’, ‘무비동자’, ‘즐거운파티’, ‘비호돌이’등이 출전한다고는 하나 그 격이 다소 떨어진 듯 한 느낌이다.
이번 ‘합천’의 출전 취소와 관련해 경마팀 관계자는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진 마필에 대해 출전 등록을 받은 것은 최종 경주 편성이 결정되는 10월11일(목)까지 수사가 종결될 수도 있음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장관배 1차 등록은 2주 전인 9월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편 ‘합천’을 관리해 온 16조 박원선 조교사는 “출전 가능하지 못한 마필을 등록 받음은 애당초 잘못 된 처사”라고 지적함과 동시에 대회를 앞두고 ‘합천’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산 4세 수말인 ‘합천’은 총전적 19전 속에 우승이 11회 있으며, 특히 지난해 펼쳐진 SBS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실공히 국산 강자로 떠올랐고, 최근에는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를 석권해 다시 한번 입지를 굳혔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