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기록 정상으로 돌아왔다!!
- 외주로 모래 교체가 원인

한동안 빨랐던 주파기록이 다시 예전 타임으로 돌아왔다.
1200m를 1분16초대에 뛰었던 마필이 1분18초대에 벅차게 통과하는 등 추석 휴장 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최근 빨랐던 주파기록으로 인해 ‘경주마 능력 향상이냐?’, ‘경주로 이상이냐?’라는 두가지 해석이 있었는데 모래 교체가 끝난 현시점에서는 분명해 졌다.
원인은 바로 경주로 이상.
한국마사회는 추석 휴장을 전·후로 대대적인 경주로 모래 교체 사업을 추진했다. 단순한 모래 보충이 아닌 기존의 모래는 완전히 퍼내고, 새로운 모래를 깔은 것이다.
구간은 외주로 전체와 1000m 연장주로.
그래서 경주로는 다시 정상적인 스폰지 역할(탄력 흡수)을 할 수 됐고, 그 영향으로 주파기록은 늦어졌다.
물론 이런 가운데서도 ‘미러클윈’(1000m), ‘해암장군’(1000m), ‘래러크’(1700m)‘텔즈’(1900m), ‘토탈’(1800m), ‘황색바람’(1900m), ‘은유정상’(1900m)등은 좋은 타임을 작성했다.
이중 1000m의 ‘미러클윈’과 ‘해암장군’을 제외 한 타 마필들은 아직 의심(?)의 여지가 남아있다.
이유는 아직 예전 그대로인 내주를 뛰었기 때문. 다행이(?) 모래 교체가 됐던 결승주로를 경유했기 때문에 만약 예전에는 2초를 단축시켰다면 지난주는 1초 정도를 단축시켰다.
경마에서 내주로를 뛰는 거리는 1700m, 1800m, 1900m 세 개다.
봇물 같이 쏟아졌던 주파기록 경신은 향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최근 빨랐던 주파기록을 앞으로 경주에 대해 그대로 적용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