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01초9, 1900m 기록 맞아??
- ‘포트오먼’ 1900m 최고 주파기록 경신
올해 마주협회장배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외국산 최강으로 자리 잡은 ‘포트오먼’이 경마사에 기리 남을 신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1900m 최고 주파기록을 2분01초9로 경신한 것.
2주전 국산 신마 ‘이른아침’이 국산마 1000m 최고 주파기록을 1분00초5로 앞당긴 것에 이어(이 부문 최고 기록은 ‘대련’의 1:00.3) 또 하나의 쾌거다.
이전까지 1900m의 최고 기록은 1995년 ‘금맥’이 작성한 2분02초9, 이 기록을 지난주 ‘포트오먼’이 무려 1초나 단축했다.
이날 경주 결과를 놓고 한 경마팬은 “전 경주였던 제9경주에서 ‘차지유어글래스’가 1800m를 1분57.5에 주파해 ‘포트오먼’의 2분01초9는 못 뛴 기록이다(동일 경주 거리로 착각)”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1900m임을 알게 되고 혀를 내둘렀다고.
이렇듯이 2분01초9라는 타임은 일반적으로 1800m에서 통용되는 주파 기록이다.
이날 ‘포트오먼’이 주파 기록을 확연히 앞당긴 구간은 라스트 600m 구간, 3화롱 타임이 36초6이었다는 점에서 막강한 뒷심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주파기록을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신세대’, ‘토탈’등 빠른 선행마가 레이스를 주도했다는 점도 있다. 즉 이들을 따라 잡기 위해 ‘포트오먼’은 비록 레이스 중위권에 있었으나 초반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신세대’가 결승선 전방 200m까지 독주 체제를 갖춤으로써 더욱 뒷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포트오먼’은 비록 지난해 JRA트로피 경마대회에서 1800m 최고 기록은 경신하지 못했으나 1분56초3이라는 최고 주파기록(‘페스티발걸’, 1분56초2)에 0.1초 뒤진 기록을 작성한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신세대’의 주파기록이 ‘금맥’과 타이인 2분02초9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만약 ‘신세대’의 4코너까지 타임과 ‘포트오먼’의 결승선까지 타임을 합산한다면 2분00초0이라는 경이적인 주파기록이 산출된다.
이로써 최근 3년간 경신된 거리별 최고 기록을 정리해 보면 1200m‘자당’(1분13초4), 1400m‘천지제왕’(1분26초5), 1700m‘아담’(1분49초8), 1900m‘포트오먼’(2분01초9)이 다.
아직 경신되지 못한 1000m‘대련’(1분00초3), 1800m‘페스티발걸’(1분56초2), 2000m‘금맥’(2분08초9)은 언제쯤 돌파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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