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동경마장, 역사적인 기공식
―2004년 12월 완공, 경마지방화 시대 “활짝”
―정부 관계 부처 및 경마단체 주요 인사와 해당 지역 유력 인사 대거 참석
경마지방화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부산경남공동경마장 기공식이 27일(월) 오전 11시 부산 현장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회장/윤영호)는 부산시 강서구 범방동 및 경남 김해시 장유면 일대 38만여 평에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 사용될 승마경기장과 경마장 건설 기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 총 공사비 규모는 4천7백33억원.
마사회는 지난 7월 공개 입찰을 통해 동부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했으며,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승마경기장은 내년 7월까지 완공해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승마경기를 차질없이 치른 뒤 2004년 12월까지 경마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먼저, 아시안게임 승마경기장은 주 경기장 마장과 연습마장 각 1면씩 건설 예정이며,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2천석 규모의 관중석과 192칸의 마방, 진료소, 대회본부 및 숙소 등 각종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한편, 38만평 규모로 건설될 부산경남공동경마장은 경주용과 훈련용 주로 3개, 3만명 동시 수용 가능한 관람대, 61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1000두가 수용될 수 있는 마방, 그리고 각종 편익 위락시설과 업무동 등이 들어선다.
2005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경남공동경마장은 수준 높은 경주마 확보, 경쟁성 상금방식 채택, 경주질 향상 위한 선진 경마시행시스템 도입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부산과 서울 간 교차베팅이 가능하도록 해, 효율적인 경마운영을 꾀할 방침이다.
경마장 건설로 부산시와 경남도는 연간 약 1천억원에서 많게는 1천4백억원 가량의 마권세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1천5백명 이상의 지역주민 상시고용으로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이 기대된다. 물론 시민의 여가선용 기회제공 및 경마장 시설의 문화·체육공간 활용 등 경마장 건설에 따른 지역발전효과도 클 전망이다.
또, 연간 5백여 두 이상의 국산경주마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경주마생산 소득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윤영호 마사회장과 경마단체장은 물론 한갑수 농림부장관, 안상영 부산시장, 김혁규 경남도지사, 허태열 의원, 노무현 새천년민주당고문 주요 기관장 등이 대거 참석해 경마장 출범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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