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오명섭 기수 “펄펄”
―8월 신규 계약 체결 이후 수직상승
―하반기 태풍의 눈으로 부상 예고

8월 1일부 기승계약으로 마방을 옮긴 기수 중 김창옥과 오명섭 기수의 선전이 눈부시다.
김창옥 기수는 금년 7월말까지 154전 14승 2위 11회로 승률 9.1%, 복승률 16.2%로 다승 21위에 그치며 관록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해왔다. 그러나 35조(하재흥 조교사)에서 5조(박덕준 조교사)로 소속조를 옮긴 이후 19전 4승 2위 3회로 승률 21.1%, 복승률 36.8%를 기록하며 8월 성적에서는 김동철 기수와 함께 다승 1위를 구가하고 있다.
김창옥 기수는 또한 8월에 고액배당을 연속터트리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 4경주 ‘불법승’에 기승, 단승식 8배, 복승식 1백56.8배의 고액배당에 이어, 9경주 ‘러브바운드’로는 단승식 21배, 쌍승식 60.1배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8월 19일 9경주에서는 ‘육대주’로 단승식 7.4배, 복승식 82.3배를 터트려 고액배당 제조기의 명성도 덤으로 얻어가고 있다.
오명섭 기수는 금년 7월말까지 132전 8승 2위 14회로 승률 6.1%, 복승률 16.7%를 기록, 신인기수 돌풍의 주역답지 않은 성적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13조(이희영 조교사)에서 51조(황의성)로 소속조를 옮긴 이후 9전 2승 2위 1회로 승률 22.2%, 복승률 33.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 8월 12일 5경주 ‘커런시캐쉬’에 기승해 경주진행 중 이신영 기수의 진로방해로 인마전도 사고를 당해 지금은 병원신세를 지고있다.
두 기수의 성적이 급상승한 배경에는 소속조 부진마들의 최근 컨디션 상승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5조의 경우 ‘소어즈딜라이트’(호,암,4, 8/1), ‘대선사’(한,암,3, 10/1/2), ‘육대주’(한,암,4, 18/4/4), 51조의 경우 ‘백연승’(한,수,3, 16/2/1), ‘월촌’(뉴,암,5,17/5/2) 등 지금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말들이 두 기수의 합류로 강한 새벽훈련에 따라 서서히 컨디션이 상승함에 따라 호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도 하반기 경마 기수 부문에서는 김창옥 기수와 부상 후 복귀하게 될 오명섭 기수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