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한 마주협회장, 박희송 마사회 총무이사 등 참가차 출국
올해로 제27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경마회의(Asian Racing Conference, 이하 ARC)가 총 16개국의(회원국들이 참가한 가운데) 3월 5일부터 9일까지 싱가폴과 말레이시아(페낭)에서 개최된다.
제9회 아시아경마회의 이후 정회원국이 된 한국은 올해 지성한 마주협회장과 박희송 마사회 총무이사를 대표로 마주협회관계자 5명(신동호 고문, 송용식 자문위원, 권광세 홍보분과위원장, 조용학 마주, 사무국 직원 1명), 마사회 관계자 6명(차재만 대외협력팀장, 김병선 핸디캡전문위원, 정태인 대외협력팀원, 최태경 사업처장, 장훈 개발팀장, 김재훈 마필보건소대리), 기자 1명 등 총 14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특히 최태경 사업처장과 장훈 개발팀장은 마케팅분과위와 ARC발전분과위에서 각각 경마팬 확대방안과 발매전산시스템 개발 소개를 주제로 의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현대경마가 자리를 잡으면서 점차 세계로 퍼져나가 경마산업과 관련된 각종 국제기구들이 생겨났고 또한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하게 전세계의 경마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국제기구는 없는 실정이다.
각국의 실정에 따라 다르게 운영될 수 밖에 없는 경마의 특성상 경마는 국가별로 독자적이고 개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는 1960년대 일본의 주도하에 아시아경마회의(ARC)가 생겨났다. 1950년대 말 일본중앙경마회(JRA)와 미얀마 랭구운경마클럽(RTC)주도로 이국의 주경마위원 전국협회(NASRC : 현재의 ARCI)를 모방하여 창립되었다.
아시아경마회의는 1960년 5월 25일 아시아지력 12개 경마시행체 69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설립당시 목적은 경마에 관한 지식, 정보의 교환, 공통문제의 토의를 통해 아시아 경마수준의 향상 및 경마를 통한 국제친선에 기여한다는 것이었으며 점차 회의를 거듭하면서 국제경주개최, 각종 친목모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추가되어 졌다.
아시아경마회의는 공식적으로 총회, 집행위원회, 사무국, 운영위원회로 이루어진다.
총회는 회의의 최종의결기구로서 각분과위원회(운영분과위원회, 경마분과위원회, 투표분과위원회, 생산분과위원회, 수의분과위원회)에서 결정, 결의된 사항을 비준한다.
동회의는 아시아 경마시행체간의 다차원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아시아 제국가간의 국제친선을 도모한다는 데에 그 주된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정치성도 띠지 않고 동회의의 결의는 법적이거나 강제적인 구속력을 지니지 않는다.
현재 아시아경마회의의 정회원국은 총 16개국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파키스탄, 인도, 마카오,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싱가폴, 바레인, 홍콩, 뉴질랜드, 호주, 남아공(아랍에미레이트) 등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모리셔스는 이상 준회원국이다. 99년 정회원국이 된 아랍에미레이트는 자국의 사정으로 이번 회의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회의의 개최주기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18개월에서 24개월 간격으로 회의가 개최되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최주기가 2년을 초과하지 않는다. 회기는 개최국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주로 일주일 내외로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은 69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8회 회의에 옵저버로 참석한 후 제9회 대회이후 정회원국으로 지위를 획득하였으며, 80년 제15회 대회를 개최한 후, 회의 순서상 97년 제25회 회의가 잠정 결정되었으나 내부사정으로 인해 개최를 반려한 바 있다.
현재 각 회원국들은 각회원국들은 동회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국 및 자국경마에 대한 홍보효과나 그외의 각종 부수적인 효과를 감안, 회의유치 희망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