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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주협회장배 출전 취소를 기점으로 아직 우승 맛을 보지 못한 ‘템피스트웨스트’는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상태.
오늘 경주에서도 58.5kg이란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았지만 그랑프리를 앞두고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마로는 ‘템피스트웨스트’ 못지 않게 명예 회복에 나서는 ‘자비스’. ‘자비스’도 마주협회장배 우승 이후 계속 입상권 진입에 실패해 상반기 최고마로서의 입지가 흔들려왔다.
두 마리 모두 그랑프리 출전 의사를 밝힌 만큼 최근에 비해서는 다소 약해진 상대들을 맞아
기존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그러나 직전 경주 이들을 상대로 우위를 보인 ‘다이와아라지’와 ‘투게더어게인’ 그리고 나급 경주에서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은 ‘나인알람파이어’가 만만치 않고, 단독 선행의 ‘이터널레인즈’도 기습 가능한 만큼 레이스 자체는 이변 가능성이 있는 혼전 경주로 분류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