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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 씨수말 자마 다수 상장돼 역대 최고가 경신 가능성 전망
경마관계자들이 제주육성목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보물을 찾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첫 국산마 경매가 오는 25∼26일에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주관으로 제주육성목장(교래리 소재) 경매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국산마 경매의 시작을 알리는 「2013년 3월 국내산마 경매」에는 민간 경주마 목장에서 생산한 2세마 141마리가 상장될 예정이며,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마주와 조교사 등 마필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호가 경매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매 첫 날인 25일(월) 오후 2시부터는 상장마들엑 대한 보행검사가 시행되고, 둘째 날인 26일(화)에는 오전 10시 25분부터 별도의 중식시간 없이 141두에 대한 호가경매가 진행된다.
경마관계자에게 있어 경주마를 선택하는 것은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아직도 많은 예비 경주마들이 개별거래를 통해 경주로에 입사를 하고 있지만, 국산마 경매시장이 점점 활성화되면서 경매시장을 통해 예비 명마를 찾으려는 관계자들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매년 첫 경매에서 우수한 말들이 대거 상장되어 생산농가뿐만 아니라 구매자들 사이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지며 고가 낙찰마들이 다소 탄생된다는 점에서 3월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상장되는 경주마 중에는 ‘메니피’, ‘호크윙’ 및 ‘엑스플로잇’ 등 메이저급 씨수말의 자마들이 다수 상장되어 있고, 혈통과 체형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일부 상장마의 경우 생산자가 최초 호가를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한 경우와 동일한 1억 5천만원으로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은 물론이고 최고가 경신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선 총 8회에 걸쳐 국산마 경매가 펼쳐진 가운데, 2억 6천만원이라는 최고가 경신과 함께 평균 낙찰가가 껑충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고가씨수말 ‘메니피’ 자마 열풍이 불어 ‘말생산농가의 로또’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한편, 일부에선 최근 우수마 선점을 위해 국산마 경매시장이 1세마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해 고가마 대부분이 1세였다는 점에서 2세마가 상장되는 3월 경매에선 최근 추세에 맞춰 경주마 평균 몸값이 상승하겠지만, 최고가 경신까지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시즌 처음 개최되는 3월 제주경매는 ‘메니피’의 열풍 지속 여부와 폭발적인 상승을 이루고 있는 말 가격이 계속될 것인가, 그리고 지난해 두드러진 1세마 고가 구입 현상이 2세마 경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