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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었다 나온 ‘새신화’, 숨은 능력 발휘!
1위: ②개심사
2위: ④새신화
3위: ⑧와일드펀치
단승식: ②2.6
연승식: ②1.2 ④8.7 ⑧8.7
복승식: ②④91.3
쌍승식: ②④92.8
복연식: ②④12.6 ②⑧16.8 ④⑧148.3
☞ 어떤 경주 였나
국산5군 1000m 3세마들로 편성된 지난 토요일 제1경주는 5번‘화려한강자’와 2번‘개심사’에게 압도적인 인기가 모아진 경주였다.
그러나 인기 순위 1위였던 5번‘화려한강자’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공백기 있었던 4번‘새신화’가 선전하며 2번‘개심사’와 함께 복승식, 쌍승식 모두 90여배를 기록했다.
2000년 SBS배를 차지하며 국산마 기대주로 부각됐던 ‘합천’과 모계 혈통이 같아 도입 당시 기대를 모았던 ‘새신화’, 그동안의 부진을 깔끔히 씻고 앞으로 더 뻗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능력검사시 1분3초6이라는 빠른 타임으로 통과한 2번‘개심사’는 데뷔전부터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 가능성 있는 신마로 낙점 받았다.
☞ 레이스 전개
안쪽의 1번‘구슬이’(김영진)가 있었지만 5번‘화려한강자’(유상완)가 상대적인 순발력에 있어 앞서 있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5번‘화려한강자’는 스타트 자체는 느리지 않았지만 출발 이후 점차적으로 뒤로 처졌고, 안쪽의 1번‘구슬이’, 2번‘개심사’, 4번‘새신화’등이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3코너 지점에서 각 마필들의 위치는 1번‘구슬이’가 인코스 선행, 4번‘새신화’는 바깥쪽 선두권, 2번‘개심사’는 인코스 선입에 있었고 그 뒤를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6번‘쇼크앤드오어’가 따랐다. 아직도 5번‘화려한강자’는 하위권.
선두권의 변함 없는 질주 속에 4코너 선회시 마신 차를 좁혀 온 마필은 김효섭의 8번‘와일드펀치’정도.
결승주로에 접어 든 레이스는 2번‘개심사’가 안쪽에서 치고 나왔고, 시종일관 외곽을 돌았던 4번‘새신화’도 1번‘구슬이’보단 나은 스테미나를 보이며 한걸음 더 뻗었다.
중위권에서 위협적으로 따라 붙었던 6번‘쇼크앤드오어’는 더 이상 탄력이 붙지 않았고, 오히려 8번‘와일드펀치’가 인코스에서 곱게 올라오며 막판 입상 경쟁에 나설 태세였다.
인기마 5번‘화려한강자’는 계속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결국 레이스는 2번‘개심사’의 6마신 차 여유승 속에 막판 8번‘와일드펀치’가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지만 초반 선두권의 4번‘새신화’가 끝까지 지켜내며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주에서 인기를 모았던 ‘화려한강자’는 직전에 비해 체중이 17kg 정도 감소했지만 입상했던 두 번째 경주의 체중이 감소한 체중과 엇비슷하단 점에서 일단 체중 감소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는 보이지 않는다.
직전 경주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지만 1분5초(1000m)라는 느린 주파기록으로 3위에 그쳤고, 이번 경주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재현된 만큼 능력 검증이 다시 필요한 마필인 것 같다.
☞ 집중분석
◆… 김중회 기자(4번 ‘새신화’)
최근 경마의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바로 휴양후 출전한 경주마의 선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경주마 자원이 예전에 비해 비교적 풍부해지면서, 각 마방들이 준비된 경주마 출전이 많아지면서 생긴 결과라고 본다.
‘새신화’의 경우도 능력상 충분히 될만한 편성이었는데, 단지 휴양을 했단 이유로 인기를 모으지 못한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례는 계속 생길 것으로 보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 싶다.
◆… 서영석 부장(2번 ‘개심사’)
워낙 악벽이 심한 경주마기 때문에 능력은 있지만, 데뷔전부터 잘 뛰어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제 능력을 발휘하며 선전을 해준 것으로 본다.
‘개심사’는 기본적으로 능력은 있는 경주마지만, 여전히 성격이 괴팍하기 때문에 매 경주 주의를 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악벽만 부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상위군까지 충분히 승군해줄 수 있는 기대주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 김대유 기자(5번 ‘화려한강자’)
당일 절대 인기를 모은 5번 ‘화려한강자’는 레이스가 안 풀린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너무 부진했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최근 경주에서 입상을 한 번 했다는 이유로 다소 과인기를 모으긴 했지만, 경주 자체가 그 정도로 약한 편성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입상을 하리라 봤는데 상당히 의외다.
‘화려한강자’의 다음 경주를 지켜봐야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