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개별거래마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현지에서 성적이 있는 경주마들이 수입이 제한돼 그만큼 경주마로 투입되기 위해서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또한 경주 적응 역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 단기간 내에 활약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세계 다국적을 가진 수많은 경주마가 국내에 수입돼 그들끼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고, 그만큼 국내 경마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 보여진다.

- 단고환 ‘에이피인디’의 자마 ‘Chief Pete’(미, 4, 수, 18조)
18조에 새로 수입된 미국산 개별거래마 ‘Chief Pete’(마명 미확정)는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씨수말 ‘에이피인디’(A.P Indy)의 자마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이피인디’는 지난 2003년 미국 리딩사이어로 교배료 300,000$(약 3억6천만원)의 최고 몸값을 자랑하며, AEI 4.57로 평균 자마들에 비해 약 4.57배라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씨수말이다. ‘에이피인디’는 지난해 이얼링세일에서 평균 500,000$(약 6억원)을 기록해, 자마들의 몸값도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에이피인디’의 수말 자마인 ‘Chief Pete’는 이러한 혈통으로 봤을 때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경주마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보여지나, 미국 현지에서는 클레이밍(Claming, 12000$ 18,500$) 경주에서 단2승을 차지하는데 그 국내로 수입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Chief Pete’의 브루드메어는 블랙타입 12승에 빛나는 명마 ‘이지고어’(Easy Goer)의 자마. 워낙 짧은 기간 씨수말 생활을 했고 뛰어난 자마도 별로 배출하지 못했지만, ‘에이피인디’와는 비교적 닉스가 좋은 브루드메어라고 할 수 있다.
‘Chief Pete’는 혈통적인 기대치는 분명 있는 경주마로 국내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어드마이어유스’(일, 5, 수, 26조), 혈통적인 기대치 높다
데뷔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인 일본산 경주마 ‘어드마이어유스’는 앞으로 기대치를 가져볼 수 있는 신예로 꼽힌다.
비록 현지에서 5전0승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국내 데뷔전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였고 혈통적으로 기대치가 높기 때문. ‘어드마이어유스’의 부마 ‘라히’(Rahy)는 미국에서 교배료 80,000$(약 1억원)을 받고 있는 1류 혈통으로 2000년 미국리딩사이어 4위에 이어, 2001년 미국리딩사이어 2위를 기록했던 우수 씨수말이다. AEI는 2.27로 평균 씨수말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교배 11년간 57두의 스테익스 자마를 배출했다. 흥미로운 것은 대표자마 대부분의 모계혈통이 ‘노던댄서’ 계열로 수득상금 상위 5위까지가 모두 ‘노던댄서’ 계열이다. ‘어드마이어유스’ 역시 모계혈통이 ‘노던댄서’ 계열이라 혈통적인 닉스는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30kg 대의 거구마 ‘어드마이어유스’가 일본에서는 몰라도 국내에서는 성공하길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