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일요일경마는 대체로 입상가능마 윤곽이 드러나는 편이다. 축마선정이 가능한 경주가 많고 축마선정이 다소 어렵다 할 지라도 입상가능마를 3, 4두로 압축하는 것이 가능한 경주가 대부분이어서 크게 혼란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고배당보다는 중·저배당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판단된다.

◆… 제5경주는 1200m 국산 3군 마령경주다.
7번‘알부자’, 9번‘블랙히어로’, 12번‘청산’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세 마리 마필 모두 이번 경주를 대비해 맹훈련을 마쳤고 2위 혹은 3위만 해도 승군하기 때문에 전력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히어로’와 ‘청산’이 선두력에서 앞서나 뒷심에선 7번‘알부자’가 앞서 있어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1번‘엔젤’은 매번 늦추입으로 아쉬움 주고 있어 게이트 이점 안고 틈새 노릴 도전마필이며 훈련상태 양호한 8번‘진검승부’는 파란가능한 복병마다.

◆… 제7경주는 1400m 3군 별정경주다.
데뷔이후 나란히 파죽의 3연승가도를 달린 바 있는 10번‘토탈’과 11번‘아쿠아래피도’가 출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중 ‘아쿠아래피도’는 직전경주에서 경주페이스 조절실패로 3위에 그치긴 했으나 선두력 만큼은 ‘토탈’에게 크게 뒤지지 않아 초반부터 불꽃 튀는접전이 불가피하다. 이밖에 6번‘프라핏’과 14번‘파이널프라미스’는 끈끈한 근성 보유한 도전세력이고 힘으로 도전해볼 9번‘기운찬’은 복병마필이다. ‘아쿠아래피도’가 직전경주에서 종반 무기력한 모습 보이긴 했지만 경주거리가 줄어들었다는 점과 당시 경주로가 상당히 무거웠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제9경주는 2000m 1군 핸디캡경주다.
새해들어서 처음 시행되는 외국산마 특별경주로 10번‘울프사일런서’가 출전하고 있다. 경마대회에 주로 출전하던 ‘울프사일런서’로서는 오랜만에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이번 경주를 계기로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최근 ‘울프사일런서’의 컨디션 불안과 근성부족을 감안한다면 맹신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울프사일런서’에 도전해 볼 마필로는 12번‘올웨이즈그레이’, 7번‘나이트온더무브’, 1번‘울어웨이’를 거론할 수 있다. 그중 ‘올웨이즈그레이’는 최근 폭발적인 선입 및 추입을 과시하며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최선을 다한다면 ‘울프사일런서’의 우승마져도 저지해 낼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둬야 할 것이다. ‘나이트온더무브’와 ‘울어웨이’는 꾸준한 전력을 바탕으로 입상권에 강력히 도전해 볼 마필들이다.

◆… 제11경주는 1400m 4군 마령경주다.
두 마리 마필의 전력이 크게 앞서 있어 동반입상 가능성도 높은 경주다. 8번‘론레인저’는 직전경주에서 비로소 잠재력 드러내기 시작한 선·추입이 자유로운 기대마필이고 10번‘활궁’은 막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탄력이 일품인 해당거리 강점 보유한 마필이다. 따라서 두 마리가 종반까지 치열하게 우승다툼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감량이점 안은 7번‘탑버드’가 2강구도를 위협할 도전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탑버드’가 초반부터 편안한 선행으로 경주를 여유있게 이끌어가지 못한다면 ‘론레인저’와 ‘활궁’의 동반입상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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