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일요일 경마는 출전마중 상당수가 함량미달의 부진마들로 편성돼 박진감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경주가 별로 많지 않다. 더군다나 총 12개 경주중 6개 경주는 10두 미만의 출전마들로 편성돼 있고 그 대부분이 부진마여서 경주의 질적저하가 심히 우려되고 있다.
4월에는 5주 경마가 계획돼 있는데 이번주 편성으로 미뤄볼 때 심각한 경주마 자원 부족과 이에 따른 경주 박진감 저하가 걱정된다고 볼 수 있다.
◆…제1경주는 1200m 5군 마령경주다.
5군의 부진마필과 지난해 하반기에 도입된 호주·뉴질랜드산 마필이 혼성 편성돼 있다. 능력이 다 드러난 한계마필들과의 대결이니만큼 신마들의 절대적 우세가 예견된다. 특히 13번 ‘파피얀더’는 이상적 체구에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했고 잠재력이 풍부해 무난한 입상이 기대된다.
2위권에서도 12번 ‘언페인티드스타’, 14번 ‘콜로니얼맨’이 다소 앞서있는 가운데 5번 ‘퓨어타이테니엄’과 4번 ‘만성’정도 만이 입상권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6경주는 1700m 국산2군 별정경주다.
국산1군 무대에서 항시 늦추입으로 고전한 바 있는 2번 ‘킬리만자로’가 2군으로 내려와 입상을 노리고 있다. 데뷔초기에는 순발력을 주무기로 선행작전을 폈던 마필인 만큼 1700m 정도에서는 전력상 한수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
그 외에는 감량이점 안은 7번 ‘프리지어’, 강단있는 4번 ‘푸른강산’등이 초반 경주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견되며 경주 종반 추입력 보유하고 있는 8번 ‘활강’, 3번 ‘추풍령’등이 가세해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제8경주는 1900m 국산1군 핸디캡경주다.
절대강자가 없는 가운데 다소 혼전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9번 ‘만석꾼’이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이는데 장기간의 휴양이후 직전경주 외국산 1군 경주에 출전해 전력을 가다듬은 만큼 특별한 강자가 없는 이번 경주에서 입상권에 진입하며 재기에 성공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밖에 5번 ‘오랜친구’와 6번 ‘토말’은 탄력적인 추입을 구사하는 마필들로 경주 흐름이 느리다면 다소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4번 ‘왕발산’과 7번 ‘밤빛’은 초반부터 서둘러 선두권에 가담해 뚝심으로 버텨줄 상대세력이다.
‘만석꾼’의 입상을 긍정적으로 관측한다면 ‘오랜친구’나 ‘토말’등 추입마군 보다는 ‘왕발산’이나 ‘밤빛’등 선행 및 선입마군의 동반입상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제9경주는 1400m 4군 특별경주다.
특별경주라고는 하지만 출전마 수준도 높지않고 출전두수 역시 적기 때문에 경주의 박진감을 전혀 기대하기 어려운 편성이다. 비록 과중량을 부여받았지만 막판 탄력적 발걸음 돋보이는 4번 ‘마리오네’가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마필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기본 능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5번 ‘기쁨이’는 주행중 고개를 높게 드는 악벽만 교정된다면 무난히 입상권에 진입할 만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대마필이고 기복있지만 훈련강도 높은 2번 ‘로즈보우턴’도 늘어난 거리 극복한다면 입상권 도전이 가능한 마필이다.
이밖에 7번 ‘인디언핑크’는 최근 추입력 살아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갑작스럽게 늘어난 부담중량이 추입발걸음을 무디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 큰 기대는 무리인 듯 싶다.
【예상팀 hors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