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예고됐던 경마가 급작스럽게 시행된다. 시행체와 관리사노조간의 해묵은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소돼 다시는 경마중단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경주시행이 불투명하긴 했지만 금주 훈련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출전마들의 경주준비는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지난주 일요일 경마에 출전이 예정되어 있던 마필들이 급작스런 경마중단으로 출전이 늦어진 만큼 컨디션 조절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제7경주 1400m 국산 3군 별정경주다. 출전마간 전력차이가 크지 않아 혼전이 예상되는 경주다. 4번‘길조’와 12번‘금은동’이 초반 경주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10번‘전투기’는 선두권에 가담해 기회를 노릴 듯하다. 중반이후에는 해당거리에서 종반 탄력 발휘해볼 9번‘자굴산’, 11번‘큰은혜’, 1번‘윈윈레이디’가 가세해 치열한 결승선 승부를 펼쳐볼 것으로 판단된다.
입상마 윤곽 압축은 다소 까다롭게 느껴지나 중거리에서 지구력 검증마친 ‘금은동’과 추입탄력 좋은 ‘자굴산’,‘큰은혜’의 전력이 다소 앞서 있어 3파전을 예상해 본다.

◆…제9경주는 2000m 1군 핸디캡 경주다. 늘어나는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전성기를 구가하며 연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3번‘콤비네이션’의 무난한 우승이 기대되는 경주다.
편성상 뚜렷한 강자도 없어 최근 경주에서 발휘해준 주력만 유지한다면 쉽사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2위권 찾기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기수교체된 1번‘더치스오브데이턴’, 직전경주에서 좋은 끝걸음 과시한 10번‘나이트온더무브’의 전력이 다소 앞서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단독선행으로 경주주도할 7번‘원파워’와 끈끈한 근성 보유한 11번‘트레이스보이스’는 이변 노려볼 복병세력이다.

◆…제10경주는 1900m 2군 핸디캡 경주다. 뚜렷한 강자가 출전하지 않은 2군의 중하위권 편성이다. 강자틈에서 고전 거듭했던 9번‘지킴이’와 3번‘오션엠프레스’의 선전이 기대되는 경주다. 최근 주력 상승세인 4번‘해피파워’, 승군전이지만 도전 가능한 5번‘멜린백’등의 저항이 예상되긴 하지만 ‘지킴이’와 ‘오션엠프레스’의 기본능력이 워낙 앞서있어 동반 입상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경주다. 두 마리 마필이 근래 컨디션 난조에 빠져있다고 하지만 상대마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국산마로 가벼운 부담중량 안고 출전한 10번‘고주파’는 선추입 자유로와 이변 가능한 복병이다.

◆…제11경주는 1700m 3군 마령경주다. 강력한 선두력을 보유한 마필들과 추입탄력이 뛰어난 강단마. 그리고 끈끈한 근성을 보유한 선입형 마필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편성돼 있어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고되고 있다.
8번‘로얄넛지’와 11번‘아쿠아래피도’가 치열한 선행경합을 펼치다 뒷심부족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선두권을 바짝 따라붙을 3번‘센터네리워크’, 5번 ‘위태천’과 7번 ‘마공주’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경주다. 선행마군의 발걸음이 무뎌지면 즉각 그 틈새를 노리고 경주 대세장악을 노릴 것이다. 또한 종반 추입력 뛰어난 1번‘강심장’과 2번‘스트로스케어크로’도 강훈련으로 무장하고 출전해 종반 역습을 노릴 태세다. 경주결과 예측이 상당히 까다롭게 느껴지는 가운데 직전경주 강자틈에서 외곽으로 밀리며 고전한 바 있는 5번‘위태천’, 추입탄력 뛰어난 1번‘강심장’, 2번‘스트로스케어크로’의 근소한 우세를 전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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