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마칠인삼의 게임이다. 경주마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본지 출전마 작전공개라든지 PC통신을 통해 자유롭게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경마의 또다른 주체인 기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정보획득이 어려웠다. 본지는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주 출전 예정인 주요 기수들의 최근 훈련상태 및 컨디션 추이 등을 공개함으로써 본지가 추구하는 선진경마문화창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병은 기수  - 실전감각 회복과 체중조절이 관건
▲휴장 바로전 퇴원을 해서 휴장기  동안 기승감각을 익히고 체력단련을 위해  마필훈련에 집중했다. 현재 컨디션은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오랜기간 기승을 하지 않아 실전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또한 병원에 있는 동안 불어난 체중을 어떻게 무리없이 빼느냐가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아침훈련 때 옷을 두껍게 입어 땀을 빼고, 수영과 사우나로  체중조절을 한다. 오후에는 축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당장 큰 욕심을 바라기 보다는 당분간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마 그 후에 상승세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번주 출전하는 마필중 ‘천기절정’과 ‘가성’을 훈련시켰다. 전체적으로 훈련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판단하긴 이르고 전반적으로 컨디션은 양호한 편이다.

박윤규 기수 - 최근 컨디션 상승세 유지
▲최근 컨디션이 계속 상승세에 있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고 조교사님의 도움과 나름대로 성실한 훈련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라 생각된다. 새벽훈련 뿐 아니라 4년 전부터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하는데 이것이 체력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얼마전부터는 모형기승기로 기승훈련도 실시하는데 실전 감각은 떨어지지만 자세 교정에는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주에는 소속조의 ‘부국제일’이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에 출전하는데 기승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 마필은 그동안 건이 다소 좋지 않아 2개월 가량 휴양했었는데 현재 거의 완치됐고 컨디션도 괜찮은 듯 보인다.

김효섭 기수 - 다승왕 경쟁 연연하지 않고 페이스 유지
▲8월 1일부터 마필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 때문에 컨디션은 최상이다. 다승왕 경쟁이 관심이 되겠지만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편하게 경주에 임할 것이다. 재충전을 위한 휴식이었다고 생각하며 새롭게 도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별경주에 출전하는 ‘만석꾼’을 훈련시켰는데 중간정도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새강자’라는 강자에 도전하는 형국인데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대전 기수 - 소속조 옮긴 후, 적응 기간 중
▲이번 기승계약을 통해 32조로 소속조를 옮겼다. 현재는 마필 훈련을 담당하며 성격 및 특성 파악에 주력하는 등 아직까지 적응기간이라고 생각된다. 직접 훈련을 담당한 마필 중에서는 ‘새그리프스’가 눈에 띄는데 특별한 컨디션 변화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짐작된다.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등 소속조의 기대주로 평가되는 만큼 기승하게 된다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낳고 싶다. 소속조를 변경했으므로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겠다.

강명준 기수 - 소속조 옮기고 새출발 다짐
▲42조로 소속조를 변경했다. 42조 조교사는 과천벌 최고 기수였던 김명국 조교사가 운영하는 마방이다. 조교사님으로부터 기승 기술, 작전 전개등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고 또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열심히 배우고 있는 상태다. 42조에는 신예 기대주들이 많이 있다. 좋은 말을 탄다는 점이 다소 부담되기도 하나 반면 새로운 각오가 생긴다. 즉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이번주는 소속조 ‘천태산’과 ‘일편단심’을 훈련시켰다. 이중 ‘천태산’은 훈련시 어깨가 썩 좋지 않았었는데 어깨를 풀어주는 데에 중점을 맞춰 훈련시켰다.

강태현 기수 - 새로운 소속조 8두 기승, 최선 다할터
▲새로운 기승 계약으로 34조 마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속조 마필중 8두의 마필에 기승할 예정이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기승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컨디션은 양호하고 야간경마에 나름대로 적응도 마친 상태다.

고성이 기수 - 휴가기간중 체중늘어 감량 계획
▲48kg인 타조 마필에 기승할 예정인데 휴가 기간중 몸이 불어 1-2kg의 감량이 불가피하다. 목,금 이틀간 사우나를 통해 감량할 계획이다.
소속조 출전마중에서는 ‘더퀸즈앨러머니’와 ‘뉴카르멘’을 직접 훈련시켰고 두 마필 다 컨디션이 양호한 편이므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박을운 기수 - ‘글라이딩투댈러스’로 재기전 성공할 터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부상부위도 완치 되었다. 공백기 동안 수영을 통해 나름대로 체력을 단련시켜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우선은 무리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임할 것이다. 이번주 출전마중‘글라이딩투댈러스’와 ‘모래시계’,‘빠른세대’등을 직접 훈련했는데, ‘글라이딩투댈러스’의 경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능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


작 성 자 : 취재팀 om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