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티넬님의 글입니다. 】
>
> 심재식 마주님께서 보유하셨던 이인호 조교사 마방의 옛날 기둥마 "미스터헬로"를
> 통하여 마주님을 알게 됐었고, 마사회장배 대상경주 우승하실때의 시상식에서 뵜었던
> 호방하고 여유로운 인상으로 좋은 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 게다가 "대견"이라는 명마를 매입하시어 압류딱지에 묶여있던 명마를 경주로에서 다시
> 금 볼수있게 해 주신점..마주님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 대견을 얼마의 금액에 보유하게 되셨는지도 모르겠지만,
> 한국최고의 명마를 소유한다는 프리미엄이 붙었던 만큼,,아마 상당한 액수의 매입가가
>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1997년 중순에 귀하께서 대견의 마주로 등록하신 이후,,
> 노장 대견은 25전 13승 2착 6회의 엄청난 전적과 상금으로 심재식 마주님께
> 보은해 왔었습니다. 저의 사견으로는 마주님께서 매입하실 때
> 이미 대견은 한물갔다는 소리를 들었던 만큼,,지금같은 노익장으로 오랜기간
> 상금벌이를 해주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미 대견은 마주님께 명예와
> 수득상금으로 충분히 보답했다고 자신있게 저는 주장합니다.
> 오늘 마사회 영상으로 점심시간에 보여줬던 "대견과 최혜식 조교사"의 대화를 보며
> 가슴뭉클한 감동에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8착으로 최근경주를 마친 대견을
> 쓰다듬으며 최혜식 조교사께서 "할아버지..수고했어요..힘들었죠?"라며 노장의
> 투혼을 위로하셨을 땐..대견의 데뷰전부터 현재까지 출전경주를 다 보아온 저로서는
> 말로 표현할수없는 감동과 슬픔 그 자체였습니다. 말안장에 걸치는 어깨와 등뼈가
> 푹 꺼져 버린 세월의 잔상을 보며..저의 경마경력이 아픔으로 묻어나왔습니다.
> 이제 대견은 승마장으로 가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때입니다.
> 그곳에 말을 타러오는 승마팬들이 대견을 타며 구보할 때..한국 최고의 명마에
> 기승해 봤다는 좋은 추억과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많은 대견의 팬들에게
> 서비스 해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한번 출전시 20~30 키로씩 몸무게가 빠지는
> 전력질주가 아니라 승마팬들과 운동삼아 여유로운 산보를 할수있게 이젠 배려해야
> 합니다. 심재식 마주님은 결코 대견이 아직도 상금가치가 있기 때문에 미련을 두는
> 그런 장삿속에 밝은 분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마사의 아름다운
> 한 페이지를 훈훈한 선례로 간직할수 있도록 지금 용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은퇴경주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경주를 우승으로 마감할수 있도록 경마팬들을 위한
> 멋진 이벤트를 마련해 주십시요. 아직 대견은 부담중량만 맞으면 자력으로 우승할수
> 있는 상태입니다. 최혜식조교사와 상의하시어 은퇴를 우승으로 마무리 해 주십시요.
> 대견이 은퇴경주에 홀가분하게 출전한다면. 저는 베팅하지 않고,,캠코더 하나 들고
> 예시장부터 결승선 통과해서 대기실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아 소중한추억으로
> 간직할 생각입니다. 대견의 데뷔전을 보며 경마를 시작한 제가 대견의 아름다운
> 은퇴가 성사된다면, 그동안 회한으로 얼룩진 베팅인생을 마감해 볼 생각입니다.
> 그리고 진정 여가생활 정도로 경마를 다시 여유있게 즐겨 볼 생각입니다.
> 대견이 아담한 승마장에서 편안한 노후를 다시 시작하듯~ 그렇게 말입니다.
>
> 마자요!!!!!!!!!!!!!!!!
대견은 그동안 넘 혹사 당했어요...
부담중량 60~63kg 달고 뛰길 밥먹듯이 했어요(한창때 말입니다)
대견이 정말 불쌍해요.
마지막 은퇴 경주는 부담중량을 50kg 정도로 달아주고 뛰게 해야합니다.
그 놈의 부담중량이 대견을 얼매나 괴롭혔던가요..........
대견은 누가 머래도 과천벌 현존 최고의 명마입니다.
은퇴 기승기수는 주전기수였던 신형철기수가 어떨까 싶네요.
자당으로 실추된 명예도 회복하고 옛정도 나누고 팬서비스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