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다방 그뇬......8탄



나는 다시한번 그녀의 등을 보았다..

정확한 용문신이였다...ㅜ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화장지를 찾는데

화장지가 없었을때의 그 기분과 같다,,ㅜㅜ

착하구 순진해 보였던 초희 였는데,,,,,,,ㅜㅜ

초희라는 여자가 똥통안에서 기어다니는 구데기로

보였다,,,,,,,,억~~~~~~~~~웩~~~~~~~~

때수건으로 박~박~문지르고 싶었다,,,

"나,라는 놈은 안돼!전생에 뭔죄를 지고 태어났길래"

실컷 울고 싶었다,소리내며 크게 울고 싶었다..



내가 10살때 아버지께서 알콜중독으로 돌아가신 이후

로 남들앞에서 눈물을 흘린적이 없다..

내 성격도 많이 변했다...

돌아가시기 전 만해도 그냥 평범한 아이였다..

항상 친구들한테 맞구 다녔구,굉장히 내성적인

아이였다......그러던 나였는데........

언제부턴가 강한자 만이 살아남는다는 법칙을 알게

됐다.그래서 나두 모르게 깡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시비거는 친구가 있으면 무조건 싸웠다...

내힘으로 안돼면 돌이라도 주워서 그자리에서 찍어

눕혔다.......

한마디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였다...

내가 애비없이 커서 깐보나 싶어 더욱더 악랄하게

변했었다......




변한 내모습을 볼적마다 내자신이 무서워보였다..

아니 혐오감마저 들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부턴가 내눈에 눈물이 사라져

버린것이다.......

그런 "나"인데 왜 내가 초희라는 여자앞에서 눈물을

흘려야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초희를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뜨발!그래 뭔가 사연이 있는 뇨자야!!!!!!!

뭔가 사연이 있으니까 등에 문신을 했겠지...

그래..좋게 생각하자!!!!!!

나!인간 소주반 이런거 가지고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쪽 팔린거다...



그래 뭐,나는 잘 났는가???

허우대만 멀쩡하지,직장이 있어,가진게 있어,배운게

있어.......푸하하하.........

초희를 봐라........

엄연히 직장이 있는여자 아닌가???

물론 직장이 다방이지만,다방에서 일하는여자는

여자 아닌가!!!!!!!!

업소 여자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편견을 깨어야 된다구

생각했다...




"오~~~~~하니님 주여~~~~~~~~~

왜 이크나큰 시련을 저에게 주시나이까????

하나님 아버지 주여~~~~~~~~~~~

하나님아버지께서 주신 일용할 양식에 용한마리가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저놈의 용을 어떻게 물리쳐야 하나이까,하나님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주여~~~~~~~~

이 어린양 포기하지 안씀다~~~~~~~~~~~~

용을 물리칠 방법은 없씀까?하나님아버지 주여~~

헉~~~~~~~~~~~~~~~~~~뭐라구요~~~~~~~~~~~~~~~

용문신 앞에서 용~~용~~~죽겠지~~~메롱 하라구요..

푸하하하하,,,,,,,,,,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유머감각이 뛰어나시군요...

저는 반드시 사탄(용)을 물리쳐 초희를 저의 일용할

양식으로 만들겠습니다!!!!!!!!!!!!

오~~~~~~주여~~~~~~~~할렐루야~~~~~~~~~~~~

아멘~~~~~~~~~~~~~~~~~~~~~~~~~~~~~~~~~~~~~~~~"""




푸하하,기도를 하니까 내맘이 편하구 좋아졌다..

그래 용문신이 있으면 어떤가?그리구 뭔가 사연이

있는 뇨자야~~~~~~~~~~~~~~~~~~~~~~~~~~~~

초희의 눈을 봐라!!!!!!!!!!!!!!!!!!!!!!!!!

눈매가 선한것이 아주 점잖게 생기지 않았는가???

그사람의 눈을 보면 그사람이 어떤지 알수있는법!!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TV를 다시 틀었다.......




여관에서는 밤새 비됴만 틀어주나보다~~~~~~

이번에는 한국것이였다...........

옹기골에 사는 뽕녀가 남편의 병원비마련을 위해

뽕밭에 들어가서 뽕을 따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뽕밭에들어가서 뽕을 따는데 얼마나 힘이들었으면

신음 소리를 저렇게 크게 낼까?@#%#@#@%$#%#%

한마디로 "가련"그 자체였다.........

요즘세상에도 남편의 병원비를 위해 자기몸을 희생

하면서까지 뽕밭에서 뽕을 따는 뽕녀가 위대해보였다

나한테 많은 교훈을 준 위대한 작품이였다...

남편알기를 우습게 아는 요즘여자들에게 권장해

주고 싶은 비됴 였다........

비됴 제목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넘넘 슬펐다......




"옹기골 뽕녀 집 나갔네"




비됴가 끝나갈 무렵 시계를 보았다......

헉~~~~벌써 새벽3시~~초희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침대에 올라가지 못하구 방한구석에 쪼그리구

앉아 새우잠이 들었다..........



띠~~~~~리리리리리리리리



나는 본능적으로 내 핸드폰의 주위를 더듬거리구

있었다.........



"여보세요~~소주반 입니다"

"주반 옵빠야!!!나 쪽뻗게야~~~"

"쪽~~뻗~~게"



나는 방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작은 바늘이 정확히 7자에 위치해 있었다.......



"야!!식전부터 웬일이여??"

"(숨넘어가는 목소리로)오빠!!큰일났어~무섭게 생긴

놈들이 오빠 잡을려구 동네방네 찾구 난리야!!!

오빠!!!!지금 어디야????"



헉~~~~~~~~그 놈들이 나를 찾는다구!!!!!!!!!!!


"(태연한척 그리고 터프하게)별일 아냐 걱정마!"

"오빠 어찌됐든간에 여기 오지마~~~~~~~~~~~~~~

깡패들한테 걸리면 맞어 죽어 알았지!!!!!!!!

어딘지 모르겠지만 숨어있어 내가 계속 상황보고

할테니까!그만 끊어,,,,,나 배달 가야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