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씨수말 순위에서는 ‘새강자’라는 걸출한 자마를 배출한 ‘피어슬리’가 자마 총상금이 14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리딩사이어에 선정됐다. 특히 ‘새강자’는 99년 총 27두의 자마들이 활약해 씨수말 순위 8위에 오른 ‘미스터아도라블’(최고 수득 상금마: ‘공로자’)의 총 상금을 뛰어넘었으니 그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할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푸르미’의 ‘글로리화이’의 자마들이 총 8억3천만원여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씨수말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번호에서는 지난주 한국 마사회에서 발표한 99년 씨수말 순위의 자료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새강자’와 ‘만석꾼’ 활약,
‘피어슬리’ 리딩사이어에 올라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99년 리딩사이어에는 ‘피어슬리’가 압도적인 차이로 선정됐다.
‘피어슬리’는 13연승의 ‘새강자’(16조 박원선 조교사)와 코리안더비의 ‘만석꾼’(25조 권세창 조교사)이 월등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리딩사이어로 등극할 수 있었다.
‘피어슬리’의 자마들은 14억원여를 벌어들여 지난해 자마 ‘용두레’의 활약으로 리딩사이어로 선정된 ‘프로포슈어’의 6억원을 훨씬 상회했다. 지난해 5억8천여만원을 벌어들여 아쉽게 씨수말 서열 2위에 오른 ‘글로리화이’는 연이은 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자마수 부족으로 아쉽게 3위에 오른 ‘디디미’는 비록 상금 순위는 3위였으나 승률 25.2%, 복승률 42.5%로 이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적을 올려 2000년도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럭키룰러’가 복승식 50%를 기록했으나 자마수가 2두밖에 되지 않는다.)
98년 리딩사이어였던 ‘프로포슈어’는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더 벌여들였으나 신예 세력들에게 밀리며 4위로 주저앉았고, ‘당대발복’(50조 강승영 조교사)이 맹활약한 ‘랜드러쉬’가 5위에 올랐다.
올해 첫 자마를 배출한 마필중에서는 지난 특별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핵돌풍’(53조 김문갑 조교사)의 ‘로스트마운틴’이 8천4백여 만원을 벌어들여 16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표-1〉 99년 씨수말 순위 총괄
순위 씨수말(생산국, 자마경주 총수득상금 출전,우승 자마경주 1위 2위 최고상금수득마
출생년도) 데뷔연도 자마수 출전회수 (승률%) (복승률%)
1 피어슬리(미,1988) 1997 1,467,480 42(19) 295 41(13.9%) 35(25.8%) 새강자(497,750)
2 글로리화이(미,1987) 1997 831,860 48(17) 339 48(8.0%) 32(17.4%) 푸르미(96,670)
3 디디미(미,1997) 1998 768,342 24(12) 127 32(25.2%) 27(42.5%) 자당(248,050)
4 프로포슈어(미,1987) 1997 732,905 53(22) 328 28(8.5%) 27(16.8%) 달마혼(65,065)
5 랜드러쉬(미,1987) 1996 727,866 57(17) 386 29(7.5%) 28(14.8%) 당대발복(158,970)
6 큐리아레기스(미,1987) 1996 572,589 46(19) 381 25(6.6%) 31(14.7%) 해동제일(56,150)
7 야마노스키(일,1981) 1995 533,055 28(12) 227 19(8.4%) 14(14.5%) 연승환호(71,280)
8 미스터아도라블(미,1986) 1996 489,324 27(14) 241 20(8.3%) 21(17.0%) 공로자(60,750)
9 킹스뷰우(뉴,1982) 1992 439,528 24(7) 209 11(5.3%) 16(12.9%) 우먼(109,220)
10 블루크린다져(호,1985) 1995 432,131 34(8) 261 13(5.0%) 25(14.6%) 승리신화(107.630)
11 무자지프(미,1988) 1998 412,449 22(13) 148 25(16.9%) 18(29.1%) 왕발산(54,645)
12 해피째즈밴드(미,1988) 1997 394,067 42(10) 277 13(4.7%) 16(10.5%) 고주파(47,425)
13 빅서(미,1989) 1998 387,321 30(11) 180 21(11.7%) 12(18.3%) 즐거운파티(75,790)
14 럭키룰러(일,1974) 1995 166,860 3(2) 25 4(16.0%) 2(50.0%) 당대제일(147,110)
15 드라마틱비드(미,1978) 1996 146,940 1(1) 12 4(12.9%) 3(22.6%) 골드카드(146,940)
16 로스트마운틴(미,1988) 1999 84,418 13(4) 31 4(12.9%) 3(22.6%) 핵돌풍(29,645)
17 사이코배블(아,1991) 1999 70,383 16(2) 39 2(5.1%) 9(28.2%) 오벨리스크(19,404)
18 노고단(호,1979) 1988 60,140 5(1) 40 1(2.5%) 0(2.5%) 노수정(25,340)
19 페터그레이(미, 1979) 1996 50,183 2(1) 21 1(4.8%) 2(14.3%) 사자산(35,340)
20 사일런트워리어(아,1992) 1999 48,100 10(1) 31 2(6.5%) 3(16.1%) 합천(20,350)

〈표-2〉 2세 자마 씨수말 순위

(99년) (98년)
순위 씨수말 수득상금 씨수말 수득상금
1 디디미 89,769 블루클린다져 69,390
2 로스트마운틴 84,418 미스터아도라블 57,240
3 프로포슈어 74,682 랜드러쉬 54,900
4 사이코배블 70,383 프로포슈어 51,660
5 무자지프 65,660 피어슬리 46,440
6 랜드러쉬 51,430 큐리아레기스 32,940
7 사일런트워리어 48,100 글로리화이 20,520
8 로드오버워 47,360 디디미 15,120
9 해피째즈밴드 45,230 야마노스키 14,220
10 리비어 33,907 빅서 12,780

〈표-3〉 3세 자마 씨수말 순위


(99년) (98년)
순위 씨수말 수득상금 씨수말 수득상금
1 피어슬리 1,027,990 글로리화이 498,488
2 디디미 678,537 해피째즈밴드 453,766
3 랜드러쉬 520,246 프로포슈어 361,492
4 큐리아레기스 357,354 큐리아레기스 205,420
5 무자지프 346,789 피어슬리 190,650
6 미스터아도라블 346,044 킹스뷰우 129,736
7 빅서 300,734 랜드러쉬 115,660
8 글로리화이 272,265 야마노스키 105,530
9 프로포슈어 268,832 오류천 86,194
10 야마노스키 258,610 블루크린다져 76,140

‘디디미’ 21세기
첫 리딩사이어를 노린다

2000년도 첫 리딩사이어를 어렴풋이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인 2세마 부문에서는 지난 2세마 특별경주의 우승마인 ‘단심’(12조 서범석 조교사)과 연속 입상으로 기대치를 모으고 있는 ‘집대성’(39조 최혜식 조교사)의 부마인 ‘디디미’의 자마들이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8년도 ‘승리신화’와 ‘킬리만자로’의 활약으로 2세마 부문 1위에 올랐던 ‘블루크린다져’는 99년에는 출전 자마수가 고작 2두에 그친데다 신예마들의 강세에 밀려 최하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 처음으로 자마를 배출한 ‘로스트마운틴’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프로포슈어’, ‘사이코배블’ 등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3세마 부분에서는 ‘새강자’의 ‘피어슬리’가 1위에 올랐고 ‘디디미’, ‘랜드러쉬’가 그 뒤를 따랐다.
98년도 3세마 부문 1위에 올랐던 ‘글로리화이’는 비록 전체 씨수말 서열 2위에 올랐으나 3세마 부문 8위, 2세마 부문은 13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앞으로 더 이상의 기대를 가지기엔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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