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수입된 새로운 씨수말들이 지난해부터 새로이 선을 보였다. ‘로스트마운틴’(미국, 도입가: 5억 8천만원), ‘사이코배블’(미국, 도입가: 5억 7천만원), ‘사일런트워리어’(아일랜드, 도입가: 5억), ‘로드오브워’(미국, 도입가: 4억 3천만원), ‘리비어’(아일랜드, 도입가: 2억 9천만원) 등이 그들로 현재까진 어느정도 제몫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 96년 수입된 ‘컨셉트원’(미국, 도입가: 4억 8천만원)의 자마들이 새로이 경주로에 선을 보일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라시그니’(미국, 도입가: 10억 천만원), ‘퓨처퀘스트’(미국, 도입가: 5억 5천만원), ‘포트스톡턴’(미국, 도입가: 4억 천만원), ‘타임스타’(미국, 도입가: 2억 4천만원) 등이 연이어 자마들을 배출할 예정이어서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신통한’, ‘칠불암’의 ‘리비어’(Revere)
‘리비어’는 ‘댄싱브레이브’(Dancing Brave)와 ‘빈트파샤’(Bint Pasha)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인 ‘댄싱브레이브’는 ‘노던댄서’의 손자로 프랑스 개선문상, 킹조지ⅳ&퀸앨리자베스 다이아몬드 G1 경주에서 우승을 하였고, 영국 더비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10전 8승의 호성적으로 씨수말로 데뷔한 마필이다. 씨수말로 데뷔한 ‘댄싱브레이브’는 11세의 나이인 93년 영국 리딩사이어가 되었고, 현재는 일본에 수입돼 씨수말로 활약중이다. 한편 ‘댄싱브레이브’는 86년 북미 리딩사이어인 ‘리파드’(Lyphard)의 자마로 아직 자마들이 데뷔하지 않은 씨수말 ‘컨셉트원’, ‘타임스타’가 그의 손자이다.
모마인 ‘빈트파샤’는 ‘네이티브댄서’ 계열의 마필로 현역시절 G1에서 2승을 거두고, 프랑스 3세 암말 프리핸디캡 1위에 오르는 등 활약을 한 후에 씨암말로 데뷔한 마필이다.
‘리비어’는 이러한 부마와 모마의 활약에 비해서 다소 미약한 활약을 보였고(표-1참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교적 낮은 가격인 2억 9천만원의 가격에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비어’의 자마는 99년 25두를 필두로 2000년 35두, 2001년 23두의 자마들이 계속해서 데뷔할 예정이다. 99년 경매에 참석한 ‘리비어’의 자마중 가장 높은 가격에 경매된 마필은 ‘목포내기’(1조 박종곤 조교사)로 2천 8백60만원의 가격에 낙찰됐지만, 현재까지 성적으로는 9백 60만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낙찰됐던 ‘신통한’(22조 이왕언 조교사)이 3전 2승 2위 1회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눈낄을 끈다.
그외 ‘리비어’의 자마들 중에서는 ‘화룡검’(5조 박덕준 조교사), ‘칠불암’(5조 박덕준 조교사), ‘상공’(42조 김명국 조교사) 등이 1승씩을 거두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리비어’의 자마들중에서 아직까지뚜렷한 능력마는 배출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표-1〉 ‘리비어’의 현지 성적
연도 연령 출전회수 우승 2위 3위 수득상금
92(영) 2 1 1 2,858파운드
93(영) 3 4 1 2,712파운드
(프) 3 1 25,000프랑
94(영) 4 5 1 1 1 7,093파운드
(아) 3 1 1,143파운드
(이) 4 3 3 150,000,000리라
95(영) 5 5 2 1 31,538파운드
계 20 7 1 3 45,344파운드
25,000프랑
150,000,000리라
·주요 경마대회 입상 실적
4세: 그랜프레미오시타디 나폴리 -G3(이태리) 우승
프리 카를로 포르타 -G3(이태리) 2위
5세: 턴넷 스코티쉬 클래식 S. -G3(영국) 3위
〈표-2〉 ‘리비어’의 주요 자마들
마명 경매가 성적
칠불암 1,750 6/2,0
화룡검 2,100 4/1,0
상공 1,540 4/1,0
신통한 960 3/2,1
목포내기 2,860 1/0,0
2000년 자마 데뷔를 눈앞에 둔 ‘컨셉트윈’(Concept Win)
지난 96년 4억 8천만원의 가격에 수입된 ‘컨셉트윈’은 올해 13두의 마필이 경주로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
‘컨셉트윈’은 위에서 소개한 ‘리비어’와 같은 ‘리파드’(Lyphard) 계열의 마필로 부마인 ‘마닐라’(Manila)는 G1 5승의 맹활약을 하고 씨수말로 데뷔해 그 첫해부터 우수한 자마들을 생산해낸 마필이었다.
‘컨셉트윈’은 현지에서 30전 9승 2위 7회의 성적을 올렸는데, G1 경주에서의 우승 경험은 없고 G3에서 3번 우승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보아 큰 활약을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90년생으로 올해 10세의 나이인 ‘컨셉트윈’은 올해 13두에 이어서, 내년에는 35두의 자마들이 배출될 예정으로 앞으로 단거리, 중거리에서 많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자마 데뷔를 앞둔 신예 씨수말들
지난 97년 미국에서 수입된 4두의 씨수말도 99년 성공적인 종부를 끝마쳐, 2001년이면 새로운 자마들이 경주로에 데뷔를 하게된다.
4두의 씨수말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마필은 역대 최고가로 수입된 ‘라씨그니’(Lassigny). ‘라씨그니’는 ‘미스터프로스펙트’(Mr. Prospector)의 손자로 G1 우승 기록이 있는 ‘곤웨스트’(Gone West)가 그의 부마이다. ‘곤웨스트’는 95년 북미 씨수말 서열 3위에 올랐던 마필이기도 하다.
5억 5천만원에 수입된 ‘퓨처퀘스트’(Guture Quest)는 2001년 11두의 자마들이 새로이 선보인다. ‘퓨처퀘스트’는 국내에선 유일한 ‘페어플레이’(Fair Play) 계통의 혈통으로 이 혈통에서는 ‘맨오워’(Man O’War, 프리크니스, 벨몬트 우승, 21전 20승), ‘워아드미날’(War Admiral, 미국 3관마) 등이 배출돼 현재까지 살아남은 혈통이다. 이 혈통은 국내에선 유일하기 때문에 근친교배를 방지하기 위해서 중요한 혈통으로 앞으로 기대되고 있다.
4억 천만원에 수입된 ‘포트스톡턴’(Ft.Stockton)은 2001년 19두의 자마들이 경주로에 새로이 선보인다. ‘포트스톡턴’은 ‘로스트마운틴’과 같은 ‘턴투’(Turn-to) 계열의 마필로 부마인 ‘큐어더블루스’(Cure The Blues)가 G1경주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마지막으로 ‘타임스타’(Time Star)는 앞서 소개한 ‘컨셉트윈’과 같은 ‘리파드’ 계열의 씨수말로 2001년 15두의 자마들이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으로 새로이 선보일 씨수말들을 알아보았다. ‘피어슬리’와 ‘디디미’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과천벌 씨수말 서열은 이들 새로운 씨수말들의 등장으로 분명 새로운 활력소를 넣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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