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도님 안녕하십니까.

저의글을 편안하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선적으로, 저의 조언이고 뭐고 일단 어느정도 고급수준의 경마를 하시네요.

저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고수와하수" 라는 명제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마에서, 고수와 하수는 무엇의 차이 일까요?

어떤경주를 잘 예상하여 적중을 하였다는것이 소위 말하는 "고수" 일까요?

저의 관점으로는 "그렇지 않다" 입니다.... 저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여러분보다, 좀더 나은 경륜(?)과 노력 그리고 쉼없는 자기의도전에 대한것이 좀

남다르다는것만 빼고는, 사실 경마에서는 이것으로 고수와 하수로 구분을 할수 없습니다. 즉, 예상가가...고수라면 모두 베팅해서 이겨야하는것으로 해석도 할수있습니다.

경마에서는, 고수라는것은 그런것이 아니고 "승부사"기질면으로 볼때, 반드시 이기는것이 `고수`라고 할수있습니다. 즉 우리같은 예상가를 경마의 전문분야로 업을 삼고 있는 전문가 라고 하는것이 맞는 언어라고도 할수 있군요.

그런면에서 볼때, "가속도"님은 확실히 고수 수준의 경마를 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데로, `이것다 싶으면` 배당에 관계없이 베팅하는것은 참으로
대단한 조건이라 할수있습니다. 그것이 연식이든 단식이든 아무상관없습니다.

단지, 문제는 그 이후가 바로 님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님께서는 그이후 실패를 하여, 소위 말하는 뚜겅이 열려서 복승식으로 본전및 기본
을 다시 찾으려는 시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복승식이든, 쌍승식이든 상관없는데 즉, 님은 불확실한 조건에서 더욱더 어려운 조건으로 덤빈다는 것이 문제라 생각됩니다.

졌으면, 깨끗이 승복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기다릴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 인내심안에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포커에서 `세븐오딧`을 예로 들면, `차민수`라는 우리나라 갬블러의 대가가 있습니다.

대개의 여러분은 잘 아실줄 압니다.

과연, 이 사람은 포커판에서 매번 이길수 있나요 !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이길수 있는판에 항시 갬블을 거는 고수들이죠

우리가, 흔히 세븐오딧 에서 바닥에 깔려있는 카드만 보고칠때, 하수는 항시 자신이
상대편 바닥패 보다 낮은패를 들고 이길려고, 뻥카를 칩니다.

하지만, 고수들 사이에서는 절대 이것이 통하지 않습니다. 거의 정설이죠.

그리고, 절대 고수는 그렇게 무모하게 그판에 갬블을 걸지 않습니다.

단지, 서로 들고 있는 패가 상대를 이길수있다고 생각되면, 그것이 원페어든 투페어든 거기서 승부를 하고 승패가 납니다.

하수처럼, 분명 상대바닥패보다 낮은패를 들고 무모한 짓을 안한다는거지요.

가속도님..님도 이처럼, 분명 이길수 있는 패를 들고 승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원금이 손실이 되었다고, 그것을 그자리에서 다시 메꿰볼려는 태도는 분명
하수에 속하는 짓입니다. 바로 여기서 고수와 하수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얼마만큼 지키니냐에 따라, 앞으로 경마의 승패가 좌우 되리라 보여집니다.

다시 말해서, 그 노렸던 마필이 들어오지않아 실패하였다고 하수라는 것이 아니고
다시 기다리며, 언제구 상대가 원패어 를 들고 있을때, 투페어로 갬블을 걸수있는
기다림을 아는것이 필요하다고 하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회원중에는 이런분이 계십니다.

32만원으로 열개경주에 붙어서, 10만원 승리 하였답니다. 대단한 승률이 아닙니까?

그런데,결과적으로 볼때 32만원을 1.3배에 확실하다는 경주에 넣는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몇개경주를 하는것이 나을까요?

이것은 여러분이 선택해야할, 조건인것 같군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시각인데 단식에 대한 저의 조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단식에서는 주의 할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아무리 우수한 신마라고 정보가 나와도 맹신은 금물입니다.

2. 명마의 기질이 보인다고 하여도, 승군하여 거리가 늘어나면 참아야 합니다.
그것을 혈통면에서, 스태미너 조건과 배합의 조건으로 어느정도 찾을수는 있지만
거리 첫 도전은 위험이 50% 입니다.

3. 부담중량은 마필체중의 12~13% 를 적용하여 보고, 또한 경주형식을 따져봐야
합니다. 별정 1C 형이나, 핸디캡경주는 포기하는것이 났습니다.

4. 선행마필보다는 추입마필이면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5. 마필의 질주습성과 기수의 기승습성과 호흡이 맞는지도 체크하여할 부분이고,
느닷없는 타조기수 기승은 삼가는것이 나을듯 보여집니다.

이상으로서, 저의 경마관을 아주조금 털어놓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좀더, 많은 얘기 나누고 싶지만 다음에 기회를 봐서 글좀 올리죠....

그럼....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