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석훈 입니다.

드디어 내일은 2007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경마일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이번주는 정말 남다른 각오로 여러분께 보답해드리고 싶었습니다만

토요일은 성공적이지 못했던 하루였다고 봅니다.

1경주 자신있게 붙었던 경주가 주력으로 적중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만, 승부경주로 예고해드렸던 3경주를 현장의 변수 때문에 승부로 가져가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물론 복승식 52.6배를 적중하긴 했지만, ②천년불패에 기승한 기수가 우창구 기수로 변경되면서 빠질수도 있다는 의심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패착이었습니다. 결국 복조로 가져가면서 구멍수도 많아졌고, 승부경주로 가져가지도 못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심적으로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그나마 손쉽게 적중이 가능한 경주도 실패를 본 것은 3경주에서의 여운이 뇌리에 남아서이지 않을까하는 변명을 하게 되는 군요..

어제 말씀드렸던 대로 토요일은 정말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으면 그나마 저배당 한 경주 맞추기도 쉽지 않았을리라 보는데요..

상대적으로 일요일 편성은 토요일에 비해서 다소 수월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마일이라는 변수와 어제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 섣부른 접근은 금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요일은 흐름 자체를 놓고 볼때 초반부는 중저배당이 예상되며, 후반부로 갈수록 변수가 많은 편성이라 고배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복승식 2-30배 이상의 고배당이 예상되는 경주는 5경주, 7경주, 11경주, 12경주 정도가 되겠지만 몇 개 경주를 제외하곤 항시 고배당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흐름에 따른 적절한 공략이 필요하겠습니다.

일요일 경주의 승부경주는,

2경주, 7경주, 9경주, 12경주 로 선정했습니다.

2경주는 인기마 경주 속에서 중배당을 노려보는 전략으로,

7경주는 인기도에서 밀릴 것으로 보이는 복병을 놓고 중고배당을 노려보는 전략입니다.

9경주는 역시 인기마 경주이지만 최고 인기마를 배제한 가운데 2장이내의 마권으로 승부를 보는 경주이고, 마지막 12경주는 그야말로 이번 주 최대의 승부처로 보고 있는 경주입니다.

이들 승부경주 이외에도 3경주, 5경주 등 해볼만한 경주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하루이기 때문에 연말을 멋지게 장식할수 있다는 좋은 예감이 드는 하루입니다.

그럼, 올해 마지막 경마일의 총평에 들어갑니다.

1경주

다소의 의외성은 있지만 큰 이변이 나올 경주는 아닌 듯 보입니다.

해당거리 경험을 마친 ⑥그레이트런의 선전을 기대해볼수 있는 경주로서 전체적으로 빠르지 않은 경주가 예상되기 때문에 입상의 호기로 판단됩니다.

2위권이 변수가 있겠는데요.. ⑦스펙트럼별, ⑭애머랜사인 등의 인기마가 근소한 우위에 있지만 만약 배당이 나온다면 ②새수나다가 기본기가 좋아 훈련강도가 약하지만 복병의 구실을 할수 있으리라 보며, ⑬바람같이도 최근 변화를 보인 마필입니다.

2경주

오늘의 첫 번째 승부경주 입니다.

인기마 경주이지만 인기 4위권 정도의 마필을 축으로 공략할 예정으로, 주력마권 역시 최고 인기마를 배제한 가운데 공략할 생각입니다.

적중에는 어려움이 없겠으나 배당을 고려할 때 주력마권 적중이 매우 중요한 경주입니다.

3경주

2세마 최강급들이 출전한 경주로서 결과를 떠나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됩니다.

드러난 전력과 잠재력을 고려할 때 3두내에서 끝날 경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모두가 인기마 이기 때문에 2장 정도의 마권으로 때리고 받치는 경주입니다.

배당은 크지 않지만 나름대로 자신감있게 붙어볼 경주입니다.

4경주

복병들이 간간히 포진되어 있는 편성이지만 인기마들이 다소 강한듯한 인상입니다.

결국 혼전속에서 중저배당이 예상되는 경주인데요..

④문수사, ⑤원탑, ⑥스톰피니시의 싸움으로 압축이 되지만 이중 1두는 늘어난 경주거리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기 때문에 배제하고 복병마 1두를 끼어넣어 공략할 생각입니다.

5경주

고배당이 예상되는 경주로서, 혈통좋고 잠재력 풍부한 마필 1두가 의외로 인기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데요.. 이 마필을 놓고 배당을 노려볼 경주입니다. 또한 인기마 가운데 ⑫흑표는 훈련패턴으로 볼때 지난번에 비해 오히려 강도가 약해진 측면이 있어 입상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6경주

오늘 경주 가운데 최저배당이 가장 유력한 경주로 보고 싶습니다.

③토피도마스트와 ⑫엔트로는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동반입상이 유력합니다.

다만 약점을 찾자면, ③토피도마스트의 경우 지난번 폐출혈 병력이 있다는 것이 흠인데요.. 워낙 다른 마필들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거나 능력상 역부족이기 때문에 이변의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됩니다.

7경주

오늘의 두 번째 승부경주 입니다.

가능권의 마필을 본다면 4두 정도가 되겠는데 이중에서 인기도에서 다소 밀릴 마필 1두를 놓고 중고배당을 노려볼 경주입니다.

이 마필은 이미 한계를 드러낸 마필이라고 판단했지만 최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방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마체중을 불린 것이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는 인상인데요.. 전개와 능력에서 가장 안정감을 주고 있는 믿음직한 축마입니다.

8경주

문제의 경주가 되겠습니다.

가능권의 마필이라고 해봐야 3두정도가 되겠는데요..

문제는 ④가마동자의 훈련패턴이 다소 심상찮은 모습입니다. 물론 컨디션 조율 차원이라고 봤을때는 이해가 가는 패턴이지만 2착승군에 걸려있는 마필의 훈련치고는 다소 불안요소가 있습니다. 또한 직전경주에서 붙었던 상대마들의 부담중량과 이번경주의 상대들의 부담중량을 비교해보면 뭔가 차이점이 있습니다. 결국 차기경주에서의 부담중량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이번경주 승부를 아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섣부른 접근은 금물이라고 말씀드립니다.

9경주

오늘의 세 번째 승부경주가 되겠습니다.

이 경주도 중배당 정도를 노리는 전략으로 최고 인기마를 배제하는 경주입니다.

최고 인기마를 빼고는 사실 가능권의 마필이 많아야 3두 정도이기 때문에 승부로 가져가기엔 안성맞춤으로 생각됩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10경주

3파전 양상의 경주로서 웬만하면 최저배당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경주입니다.

바로 ①금빛강자, ⑥탑포인트, ⑨드림러너의 싸움으로 좁혀볼수 있겠는데 이 가운데 ⑨드림러너는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에서의 이점이 있는데다 준비과정도 매우 좋기 때문에 축마로서 공략하기에 무리가 없을 듯 보입니다.

저배당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경주에서 공략강도를 대폭 올리셔도 좋을 것 같네요..

11경주

8경주와 마찬가지로 절대 인기마가 의심이 되는 경주입니다.

바로 ⑨굿데이가 되겠는데요.. 지난번 경주에서도 사실 제가 부담중량이 너무 높은 것 같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우승이었죠..  물론 ⑨굿데이의 능력은 인정합니다만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포입마 ‘시크릿웨펀’이나 ‘갈샘’과 같은 포스를 느낄수는 없는 마필입니다.

결국 이번경주에서 부담중량은 57kg 정도가 적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결국 부담중량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저는 현장에서 웬만큼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면 ⑨굿데이를 배제하고 공략할 생각입니다.

12경주

이번주 최대의 승부처 입니다.

너무나 자신감 있게 붙어볼 경주인데요.. 이유는 노려볼 마필이 부담중량에서 상당한 이점을 안고 있어 입상권 진입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구를 거듭하다 보니 약간의 변수가 있겠는데요..

바로 2위권 유력후보인 ②백파가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능력과 훈련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모습이지만 2착승군에 걸려있다는 것이 관건이죠..

과거 사례를 들자면, 20조 마방에서 오크스를 우승했던 ‘싱그러운’이라는 마필이 있었습니다.. 그 마필이 3군까지는 정말 끈끈한 모습으로 지금의 ‘백파’와 비슷한 성향의 마필이었죠.. 그러나 2군 승군이후에는 부담중량에 따라 넣다뺐다를 반복한 마필입니다. 55kg 이하를 달았을땐 승부를 가다가도, 56kg 이상만 달면 사라지곤 했던 마필이었는데요.. 바로 암말이기 때문에 부담중량의 조절이 필요했다는 판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번 ②백파의 경우도, 부담중량에 가장 민감한 조교사 중 하나인 배대선 조교사라면 56kg으로 승군을 할 경우 1군에서의 부담중량이 능력에 비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걸음을 아낄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물론 그냥 우승을 하고난 후 1군에서 몇 번 걸음을 아낀다면 부담중량이 떨어지겠지만 그 보다는 이번 한번을 아끼고 다음번 55kg 정도에서 승부를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의 경우는 준우승을 해서 승군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겠죠...

어찌됐건 이번경주는 노려볼 축마가 확실히 서있는 가운데 과연 ②백파를 주력으로 갈 것인가가 고민스러울 뿐입니다.

이 것으로 일요경주 총평을 모두 마칩니다.

내일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내일 현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