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토요일 제10경주
‘캔디애플레드’고배당 메이커로 자리매김
2군 19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 토요일 제10경주는 출전마간 전력차가 크지 않은 혼전경주였으나 최고의 기수가 기승한 3번‘히즈어스카이트’(박태종)와 직전경주 약한 상대 만나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던 13번‘세인트크리스토퍼’(김동철), 직전경주에서 컨디션 회복기미 보이며 끈기를 보여준 2번‘다다루베리’(김옥성), 훈련상태 양호한 9번‘해피파워’(김동균)순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출발부터 강한 말몰이로 선행을 받아낸 6번‘캔디애플레드’(오명섭)가 경주를 주도하며 최선을 다해 2위에 입상했고, 선입작전 후 페이스를 적절히 안배한 13번‘세인트크리스토퍼’는 결승선 전방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 기대를 모았던 3번‘히즈어스카이트’는 과중량이 부담되었던지 끝걸음 살리지 못하고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승) 오명섭 기수 -‘캔디애플레드’컨디션 좋아 버티기에 성공
‘캔디애플레드’에는 첫 기승이었다. 경주전 그리 좋은 말이 아니라고 들었고, 4조 조교사님도 별다른 작전지시 없이 순위권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라는 말씀만 하셨기 때문에 기대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경주로에 나가면서 윤승시 마필이 끄는 힘이 대단해 애를 먹었다.
큰 기대없이 선행에 나섰고, 뒤에서 다른 말이 붙으면 앞으로 나가려고 끄는 모습을 보였다. 4코너에서 힘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힘이 남은 모습을 보여 입상이 가능했다.
큰 걸음은 없는 마필로 보이지만 컨디션이 좋다면 선행력으로 승부를 걸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패) 박태종 기수 -‘히즈어스카이트’4코너 이후 추진력 떨어졌다
마필 훈련은 관리사가 했는데, 컨디션은 양호하다고 들었다. 직전경주 몸이 불어서 입상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이번 경주는 체중을 가볍게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경주를 펼치면서 4코너까지는 무난하게 레이스가 전개되었다고 본다.
4코너에 접어들면서 충분히 입상권에 도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4코너를 돌면서 말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위로 솟구치는 느낌을 받았다. 머리가 다소 높은 마필이긴 했지만 의외였다. 그리고 마필을 밀어도 추진력은 조금밖에 생기지 않고 말이 힘들어했다. 전반적으로 걸음발이 한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체구는 훌륭한 편인데 비해 큰 걸음은 없는 마필인 것 같다.


8월 13일 일요일 제6경주
‘토비역정’깜짝 선행 이끌며 고배당 선사
4군 1200m로 펼쳐진 제6경주는 상승세를 보이는 신예마필들과 전력이 어느정도 드러난 마필들간의 혼전 양상이었다. 선두력이 뛰어난 마필들이 대거 출전해 초반부터 난타전이 불가피하리란 예상과 초반 과연 어느마필이 선행에 나서느냐에 관심을 모았다.
의외로 신예마인 7번‘지아이제인’(박동랑)이 최고인기를 끌었으나 결과는 12번‘토비역정’(이영우)이 깜짝 선행에 성공하며 무수한 선행마들을 제치고 결승선까지 선두를 고수, 고액배당의 빌미를 제공했다. 2위는 막판 추진력 보인 5번‘문중연’(박태종)이 차지했고, 인기를 모은 7번‘지아이제인’은 타마 주행방해 후 선전을 펼쳤으나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승) 이영우 기수 -‘토비역정’운이 좋았다
예전 해당거리에서 선행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부담중량이 56kg으로 늘어 사실상 기대를 할 수 없었다. 잘하면 순위권 정도는 가능하겠다고 생각하고 당일 마필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어차피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이상 선행이라도 확실하게 가자고 생각했다.
스타트에서 ‘지아이제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보이질 않았다. 때문에 경주가 쉽게 풀렸다. 부담중량이 올라갔음에도 제 기록을 보였기 때문에 단거리에선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400m 정도까지는 소화해 줄 것으로 믿고 있지만 마필 특성상 단거리 마필이기 때문에 중장거리로 가면 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패) 유재길 조교사 - ‘지아이제인’말과 기수 호흡 불일치가 패배 원인
우선 패배의 원인은 기수와 마필간에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던 것이라고 판단한다. 아직 경험이 짧은 신예마이긴 하지만 마필상태가 좋고 상대마들이 그리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경주전 내심 우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3위를 한 것도 잘 탔다고 생각한다.
박동랑 기수도 내심 우승을 생각했는지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경주후 자신이 서둘러 패배를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와 4코너에서 마필제어가 안된 점도 있지만 흙이 튀는 바람에 마필이 놀란 것도 작용했다고 본다.
스타트에서 다른 마필에 제종부 뒤가 찍힌 것 같은데, 큰 부상은 아니다. 비록 입상에 실패하긴 했지만 다음에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