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토요일 제9경주 -‘에스빠스’장거리도 두렵지 않다
연말 경마대회와 새해맞이 특별경주에서 연속된 부진을 보이면서 실망을 안겨주었던 11번‘에스빠스’(우창구)가 선입작전 이후 근성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고, 연말부터 컨디션 부진을 보였던 5번‘자상’(김혜성)도 컨디션 회복세를 보이며 2위 입상을 기록하며 고배당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편 최근 3연승을 거두며 국산1군에서 신예강자로 떠오르며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3번‘차오름’(강경식)은 3코너부터 조금 앞으로 나섰으나 이전의 파워 넘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순위권 진입에도 실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승리의 뒷 얘기
우창구 기수 - 작전지시에 충실했다
처음으로 기승한 마필이었다. 경주전 선행에 나서지 말고 뒤따라가라는 작전지시를 받고 최대한 작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경주중 말이 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이었다.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작전이 제대로 맞았고 경주가 잘 풀렸기 때문이다.

패배의 뒷 얘기
강경식 기수 - 이해할 수 없는 부진이었다
이전 경주와 비교할 때 특별히 마필 상태가 나쁜 곳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주중 작전전개도 비슷했는데, 이전보다 추입력이 무뎌진 모습을 보이면서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급격한 부진의 원인을 뭐라 판단하기 힘들다. 좀더 지켜봐야 하겠다.


2월 2일 토요일 제11경주 -‘친구야’어이없는 몰락으로 1군 진출 실패
최근 계속된 늦추입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8번‘하모니카’(우창구)가 오랜만에 시원한 추입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일궈냈다.
2위는 게이트 이점을 살리며 선입작전을 펼치며 페이스 조절에 성공한 2번‘공적’(이성일)에게로 돌아갔다.
한편 최근 계속된 강자틈에서도 선추입이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9번‘친구야’(김혜성)가 경주내내 중위권에서 경주를 펼쳤고 직선주로에서 오히려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11위에 그치는 참패를 기록하는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패배의 뒷 얘기
김양선 조교사 - 의외의 결과에 놀랐고, 팬들에게 미안하다
경주를 보면서 의외의 결과에 너무 놀랐고, ‘친구야’를 응원해준 경마팬에게 정말 미안하다. 경주전까지 마필상태가 오히려 좋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무난히 우승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이 남았다고 보았다. 그리고 평소 체중이 10kg정도 불어나길 기대했는데, 당일 4kg이 늘어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작전지시는 선두그룹을 따라가라고 했는데 생각대로 레이스가 펼쳐지지 않았다.
경주가 끝나고 며칠동안 마필을 자세히 관찰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켄터키더비에서 ‘포인트기븐’이 참패를 하고 난뒤 밥버트 조교사가 얘기한 ‘이해가 안간다’는 심정을 알 수 있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