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군 1400m로 펼쳐진 토요일 제12경주는 출발지 좋아져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던 2번‘플레인벨벳’(박태종)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2위에 그쳤고, 직전경주 거리 적응력 부족을 보였던 6번‘글로리아티비’(임금만)가 우승하며 단승식 27.6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뛰어난 선행력을 지닌 2번‘플레인벨벳’이 출발지마저 좋아져 단독선행이 예상되었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6번‘글로리아티비’가 강력한 말몰이로 선행에 나섰다.
이후 결승선까지 두 마리간 경합이 이뤄졌으나 결국 선행에 성공한 ‘글로리아티비’가 1분 29초 9의 기록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초반 선행에 실패한 ‘플레인벨벳’은 4코너를 돌며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무위로 끝났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출발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1번‘매직레인보우’(홍대유)는 이후 무난한 경주를 이끌었고, 추입을 위해 스퍼트를 했으나 옆에 있던 7번‘총선제일’(이정표)의 사행으로 인한 한템포 늦은 추입으로 아쉬움 남는 3위를 기록했다.
데뷔 당시 소속조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치에 못 미쳤던 6번‘글로리아티비’는 결승선까지 발걸음이 줄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향후 기대를 가져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승리의 뒷 얘기
임금만 기수 - 점차 능력 향상중인 마필
선행을 나갈 수 있던 것이 우승요인이라고 본다. 이 마필은 입사 초부터 기대를 가졌던 마필인데, 데뷔전에서는 실망을 했었다. 하지만 경주적응이 되면서 점차 마필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마필이라 정확한 마필능력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훈련시킬 것이다.
비교적 편한 선행이 이뤄진다면 좋은 성적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패배의 뒷 얘기
김명국 조교사 - 최선 다한 경주였다
직전경주에 비해 기록이 그다지 뒤지지 않고 경주중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승을 차지한 ‘글로리아티비’가 잘 뛴 것이다.
마필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고, ‘플레인벨벳’이 인코스에 있었기 때문에 선행을 기대했는데, 선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큰 강자만 피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5월 13일 일요일 제4경주 - ‘영등축제’인기마 부진 틈타 우승
제4경주는 두 번의 경주에서 이미 선행력을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7번‘맘에들어’(김형수)가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나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다.
경주 출발과 함께 예상대로 7번‘맘에들어’가 넉넉한 선행을 이끌어내며 뒷말들과 거리차를 벌려 나갔고, 그 뒤를 1번‘금각사’(우창구)와 8번‘비키라’(박태종)가 따랐다.
그러나 4코너를 앞두고 선두를 이끌던 7번‘맘에들어’가 이상을 보였다. 빠른 걸음을 보이다가 불안한 코너링을 보이며 외곽으로 치달은 것.
결국 4코너에서 ‘금각사’와 ‘비키라’가 선두경합에 나섰고, 외곽을 크게 선회한 ‘맘에들어’는 중위그룹으로 밀려났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선두이던 ‘금각사’가 주춤하는 사이, 뒤를 따르던 ‘비키라’와 추입에 나선 3번‘영등축제’(지하주)간 경합이 펼쳐졌다.
결국 우승은 ‘영등축제’에게로 돌아갔고, 경합을 펼쳤던 ‘비키라’는 2위.
인기를 얻지 못했던 2번‘고리봉’(김혜성)과 9번‘두루미’(김귀배)는 이변속에서 득세하며 3,4위 안착.
불안한 코너링으로 입상에 실패한 ‘맘에들어’는 차후 경주를 지켜봐야 할듯.

승리의 뒷 얘기
지하주 기수 - 인기마 부진이 우승 요인
기록상으론 좋아지긴 했지만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주에 임했는데, 인기마들이 부진을 보이면서, 우승기회가 생긴 것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능력이상의 큰기대를 가지기엔 어렵지 않나하고 생각하지만 매경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

패배의 뒷 얘기
김형수 기수 - 마필유도 실패로 부진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게 생각한다.
초반 좋은 발걸음을 보여 선행에 나섰는데, 4코너에 접어들면서 코너링에 실패하면서 스피드도 줄었고 외곽을 크게 선회하면서 힘 소비가 많았다. 이전경주부터 이런 부분이 염려가 되었는데, 결국 이런 결과를 보였다. 좀더 지켜봐야 하겠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