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고배당은 확실한 인기마의 몰락에서 시작한다”
14일(토) 제 6경주는 경험이 부족한 인기마의 부진과 당일 인기를 모았던 해당 군 입상 가능마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복승식 189.8배라는 고배당이 생성됐다.
이번 경주를 통해 최근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신예마의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경주마다 고비는 늘 있게 마련이다. 거리가 늘고, 부담중량이 늘 때 과연 그 마필이 변화된 환경을 얼마나 훌륭하게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인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문정균 기수(‘천봉’)
“경주 운이 좋았다”
직전 경주와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 이번 경주 우승을 차지했지만, 능력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다른 마필들이 부진하면서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원체 체구가 작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항상 비슷한 기록을 보이는 마필로 경주 운이 좋았다고 본다.

박수홍 기수(‘과천웅풍’)
“마필상태 양호했다”
이번 경주 첫 기승을 한 마필이다. 경주전 마필 상태가 양호하다고 느꼈고 경주 전반에 걸쳐 레이스도 잘 풀렸다고 본다.
기승해 본 결과 기본적인 능력을 갖춘 마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주 종반 우승까지도 가능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박태종 기수(‘입산’)
“상태 양호했으나 거리 적응 부족했던 듯…”　
경주전 말 상태는 양호했고, 스타트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200m 거리가 늘은 것이 부진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직전경주에서 차안대를 하지 않고 뛰면서 옆으로 사행하려는 모습을 보여 차안대를 했는데, 그 영향도 다소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1400m 도전이었기 때문에 거리 적응이 되면 나아질 전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