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인기마 선행경합 뒤 고배당!!”
지난 주 19일(토) 제 10경주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발걸음으로 국1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6번‘무비동자’(유훈)가 무난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11번‘당대으뜸’(천창기)과 선행 경합이 펼쳐지면서 두 마필 모두 입상권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초반부터 선입권에 곱게 자리를 잡고 뒤를 따르던 3번‘천마총’(최범현)이 평상시보다 5초정도를 앞당기는 확연한 발전세를 보이며 국2군에서 단한번도 거두지 못했던 우승을 국1군에서 거두는 쾌거를 보였다.
2위권에서는 높아진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막판 추입력을 발휘한 5번‘토종고수’(김효섭)에게로 돌아갔다.
한편 압도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3위를 차지하는 불운을 겪은 6번‘무비동자’의 유훈 기수는 페이스 잘못 판단으로 8일 정지의 제재를 받아 불운이 겹치고 말았다.


최범현 기수(‘천마총’)
“예상외로 잘 뛰었다”
소속조 마필이지만 처음 기승을 한 마필이다. 마필상태가 좋은 편이었지만 경주를 앞두고 발굽쪽에 상처를 입어 걱정이 있었다. 최대한 열심히 타서 순위권 진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 예상외로 잘 뛰었다. 그리고 레이스 운이 따랐기 때문에 우승까지 가능했다고 본다.

이인호 조교사(‘토종고수’)
“꾸준하게 뛰어주는 말”
경주전 마필상태는 양호했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스타트가 불안정해 선입과 추입이 갈라진다. 최고군에서도 꾸준히 뛰어주는 마필이다. 다만 나이가 많기 때문에 더이상의 큰 기대는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다.


안해양 조교사(‘무비동자’)
“레이스 판단 늦어서 석패”
경주 전반에 걸쳐 선행경합을 펼치면서 막판 페이스가 떨어져서 입상 실패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초반 선행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따라갈 것인지 확실하게 결정을 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선두에서 싸우면서 힘을 소진한 것 같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