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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수 조교사 “마방 개업 후 3전만에 첫 승”
- 박태종·김효섭 3승 “그명성 그대로”
- 강태현 “‘봄가득’으로 통산 100승 채워”
- ‘프레쉬갤로퍼’ “나급 경주에서 보너스 탔다??”
- ‘주상’ “장거리, 감 잡았다!!”
- ‘어드마이어유스’ “이정도면 내가 일본산 대표마??”
- ‘록버스터’ “최고가마 다운 두둑한 질주”
- ‘북대황’·‘선라이즈’ “더욱더 견고해지고 있다!!”
- ‘강남선’·‘보이스터럿레이디’ “능력 향상이 가파르다!!”
- ‘무량무변’·‘천우승’ “예사 능력이 아닌 신예마들”
부문별 MVP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5월 마지막 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2명의 5승 조교사가 있는 가운데 6승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던 27조 이광복 조교사와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나란히 1승씩을 거두며 결국은 공동 7승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몰아치기가 심해 역시 예측 불허였던 기수 부문에서는 박태종 기수와 김효섭 기수가 장군, 멍군하며 결국 2승 앞서 있었던 박태종이 우위를 지켜냈다.
한편 경주마 부문에선 역대 최고 수입가(9천6백만원 가량) 마필 ‘록버스터’가 데뷔전 첫 승을 거두며 밝은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장터를 방불케 했던 지난주 경마를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다승 부문에서 우위를 보였던 27조 이광복(6승), 42조 김명국(6승), 17조 김점오(5승), 49조 지용철(5승) 조교사 등이 약속이라도 한 듯 1승을 거둔 가운데 지난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조는 36조 김양선 조교사다.
공식상 역대 최고 수입가 마필 ‘록버스터’를 필두로 가파른 상승세의 ‘보이스터럿레이디’, 3군 승군 뒤 너무 강한 마필들을 만나 묶여 있었던 ‘골드지’로 3승을 거둔 것이 지난주 김조교사의 성적이다.
외국산 마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조 중의 하나인 36조는 조교사가 직접 미국 현지에서 마필을 골라 오기 때문에 한두 한두가 바로 분신이라 할 수 있고, 지난 AJC 교류 기념 경주에서 ‘휠즈엔윙즈’로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것이 바로 36조 외국산 마필인 만큼 계속 주목해야 될 것이며 36조 김양선 조교사의 손길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조교사로는 2주전에 이어 다시 2승을 거둔 23조 유재길 조교사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고, 44조 김학수 조교사는 마방 개업 후 3전 만에 첫 승을 거두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27조 이광복 조교사도 마방 개업 후 “한달 7승”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기수 부문
기수 부문에서는 다수의 기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먼저 3승씩을 거둔 박태종, 김효섭은 이름 값을 했다고 한다면 또 다른 3승 기수 최봉주는 모처럼 만의 활약이라 무게 감이 실린다.
2002년까지만 해도 다승 랭킹 상위를 기록했던 최기수였지만 지난해부터 보인 슬럼프는 끝이 보이지 않았고, 어쨌든 지난주 3승으로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다.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20기에 브레이크를 걸어 줄 역량 있는 고참 기수임에는 틀림없다.
승수는 1승에 그쳤지만 2위 2회를 기록한 강경식 기수도 제기량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아시아의영웅’으로 기승정지 4일을 당했다는 것이 옥의 티라 할 수 있지만 되찾은 기승 감각을 향후 경주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그 외 천창기 기수도 2승 2위 2회로 꾸준히 제 몫을 했으며 강태현 기수는 ‘봄가득’으로 대망의 100승 고지를 밟아 아홉수 없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경주마 부문
지난주는 5월 월말을 맞아 유난히 기량이 급성장한 혹은 장래가 밝은 신예마들이 많이 출전한 것 같다.
‘주상’, ‘어드마이어유스’, ‘록버스터’, ‘선라이즈’, ‘보이스터럿레이디’, ‘강남선’, ‘무량무변’, ‘천우승’등이 이에 해당된다
먼저 ‘주상’은 1800m를 빈틈 없이 완주하며 기량의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 초 차세대란 기대치를 되살아나게 한 느낌이다.
‘어드마이어유스’는 2군 최강의 편성을 그것도 승군전부터 최고의 부담중량으로 이겨내 일본산 대표마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록버스터’는 선행 뒤 결승선을 앞두고 다시 치고 나오는 괴력을 발휘해 능력의 끝이 어디인지 짐작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선라이즈’, ‘보이스터럿레이디’, ‘강남선’, ‘무량무변’은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천우승’은 데뷔전부터 빠른 레이스를 주도해 당분간 단거리에서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사실상 국산1군 가급 마필이라 할 수 있는 ‘프레쉬갤로퍼’가 나급 경주 출전 기회를 맞아 무난히 우승을 거뒀고, 국산3군 ‘북대황’은 견고함을 더해갔다.
기나긴 5월 5주 경마를 치렀기 때문에 이번주 경마는 전반적으로 출전 두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월 초의 허술함(?)을 노리는 조도 적지 않은 만큼 예측 불허의 이변 경주는 이번주도 계속되리라 보여진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