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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마 트로이카 체제 “구축 완료!”
‘순항선’, ‘이그저트’, 첫승 고배당으로 장식
“복병의 반란은 계속된다!”
‘엔젤파티’, ‘오순도순’ 복승률 100% 이어가
국,외산 2세 기대주 선두주자 재확인
7조 박진호 조교사 통산 500승 눈앞에
시즌승수 가을들어 절반수확 “펄펄”
34조 신우철 조교사 3승 몰아쳐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수득상금도 선두
14조 김일성 조교사 2승추가
11월 다승선두 유지 “MVP 야심만만”
신형철기수, <동아일보배>우승 포함 3승
지난주 이어 13기 상승세 “못말려”
강태현, 함완식 기수 두드러진 활약
“18기도 우습게 보지마!”
박수홍 기수, 한달동안 승수추가 실패
100승 고지 아득 “수홍아, 힘내!”
대개 11월부터 1월까지의 경주마 주파기록이 시즌전체와 비교해보면 다소 저조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그러나 날씨가 어느덧 겨울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요즘의 경주마 주파기록은 예년과 비추어 여전히 빠른 추세에 놓여있다. 이런 이유는 간간히 지적되어온 주로문제의 영향도 있지만 어느새 우리 경주마의 질도 조금씩 상승되고 있음을 부인할수 없을 듯 보인다. 이렇듯 우리경마가 한단계 도약하는 흐름 속에서 경마를 포함, <사행산업통합감독위> 결성추진은 안타까운 일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경주마 생산에 피땀 흘리고 있는 우리 농가들을 생각해보면 경마를 ‘사행산업’으로 몰아가고 있는 일부 무지한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기막힐 노릇이다. 또한 부산경마장 개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거라던 희망은 여전히 매출과 입장객수에서 전혀 진전없이 실망감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렇듯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경마산업, 경마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는 요즘의 모습이다.
-경주마 부문
3세마 경마대회 <동아일보배>를 비롯해 지난주도 여러가지 이슈들이 쏟아졌던 한주였다.
관심을 모았던 2005 3세마 “파이널디씨전” <동아일보배>의 패권은 ‘순항함대’(34조, 김현래마주)에게로 돌아갔다. 이로써 <더비> ‘새벽동자’, <농림부장관배> ‘가문영광’에 이은 또하나의 강자가 가세, 3세마 트로이카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더이상 3세마 경마대회가 없는 점을 감안할때 과연 2005 최우수 국산3세마는 어느 경주마에게 돌아갈지 그 선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세 기대주 ‘오순도순’, ‘오복성’, ‘엔젤파티’ 등의 순항도 계속되었다. 지난 토요 제1경주에 출전한 외산 2세마의 선두주자 ‘엔젤파티’(44조, 김봉섭 마주)는 한수위의 기량을 입증하듯 초반부터 여유있는 걸음을 선보이며 데뷔후 2연승에 성공했다. ‘Elusive Quality’의 자마로 2004 美 최우수3세마 ‘스마티존스’의 부계형제마로 역시 경마가 “블러드게임” 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
데뷔이후 복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는 국산2세마 ‘오순도순’(8조, 오일랑 마주)도 역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새로운 2세강자 ‘토토로’와 접전을 펼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가볍게 우승을 따냈다. 2세암말 ‘오복성’(36조, 박남성 마주)도 승군전이라는 부담 속에서 무난히 입상에 성공해 다음달에 있을 2세 경마대회 <헤럴드경제배>의 패권향방도 물론이지만 내년 3세마 경마대회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주역들이란 점에서 이들의 행보 하나하나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11월 들어 부쩍 복병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첫 주에도 ‘제일이야’, ‘웨스트슬루’등이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지난주 역시 ‘제일지존’, ‘순항선’, ‘백단’, ‘이그저트’ 등은 고배당을 낳은 주역들이다. 특히 2세마 ‘제일지존’과 ‘순항선’, ‘이그저트’ 등은 데뷔후 첫승을 기록하기도 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3세 부진마들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 조교사 부문
7조 박진호 조교사가 가을들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13승을 기록중인 박 조교사는 9월이후 6승을 기록, 제철을 만난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1월에 들어소도 첫주 1승 준우승 3회를 거두며 상큼한 출발을 한데 이어 지난주 ‘이그저트’를 출전시켜 우승승수를 더했다. 또한 통산 500승에 단지 2승을 남겨 놓아 이 추세라면 이번 달 안에 500승을 돌파할 지도 모를 기세다.
14조 김일성 조교사가 11월 다승선두를 고수 중이다. 토요 제1경주에 출전한 ‘아처시테크닉’(김용래 마주)의 우승을 시작으로 제4경주에서는 ‘백록정’으로 역시 승수추가에 성공했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이 두 경주마는 현재 2세마로서 14조의 도약이 단지 11월에만 두드러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짐작케 하고 있다.
11월 첫주 <문화일보배>우승으로 단연 11월 수득상금 랭킹 1위에 올랐던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한주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이유는 바로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동아일보배> 석권과 함께 무려 3승을 몰아쳤기 때문. 지난주 단지 5두의 출전마로 일궈낸 성적이어서 마방의 효율적인 상금벌이가 돋보였다.
이밖에 8조 김춘근 조교사 마방도 2승을 거두었고 9조 지용훈 조교사도 3두 출전에 1승 준우승 1회를 올렸다. 9조 마방의 경우는 상위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상금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올린 한주 였다.
- 기수 부문
지난주 기수 부문은 기(期)별로 13,18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주 13기의 맹활약에 고무된 듯 역시 동기(同期) 대표주자 신형철기수가 그 명맥을 이었다. <동아일보배> 우승마 ‘순항함대’에 기승한 것을 비롯해 ‘환상콤비’, ‘퀴저마운틴’으로 우승여세를 몰았다. “리딩자키” 박태종 기수도 지난주 12회 기승 가운데 2승 준우승 3회를 기록,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시즌 최다승 기록경신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효섭 기수는 오랜만에 승수추가에 실패해 남은 시즌 기록경신의 갈길이 바빠졌다.
18기 기수의 약진도 강세를 보였다. 강태현 기수가 한주 3승을 기록했고, 함완식 기수도 2승 준우승 4회의 호성적을 올렸다. 한때 인기마 기승에서 불안감을 주었던 강태현 기수는 최근 화려하진 않지만 인기마 기승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모습이어서 믿음을 주고 있다.
박수홍 기수가 슬럼프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월 세째주 우승을 기록하며 100승 고지에 단지 2승을 남겨놓은 이후 한달 동안 승수추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지난주 7두에 기승해 일요 제4경주에서 ‘토토로’로 준우승 한 것이 고작으로 100승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인지 몰라도 승수추가는 커녕 성적면에서도 전체적인 슬럼프에 빠져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팬들의 응원이 절실한 때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