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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배를 훌쩍 뛰어넘는 삼복승식 전면 시행으로 후끈!!
60년만에 찾아온 백호랑이 해인 경인년(庚寅年) 경마가 삼복승식 전면 시행에 따른 1000배를 훌쩍 뛰어넘은 초고액배당의 속출과 함께 폭설과 한파 등으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무리없는 스타트를 보이면서 2010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첫 경마주간을 앞두고 100년만의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새해 첫 경마주간부터 정상적인 경마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염려가 대두되기도 했지만, 다행이 주말을 앞두고 날씨가 상당히 풀리면서 경마팬은 흰눈이 쌓인 가운데 경주를 관람할 수 있었다.
8일(금)부터 부경과 제주 경마를 시작으로 10일(일) 서울과 부경 교차까지 3일간 치러진 첫 주 경마에선 1584억5천여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말에 서울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를 찾은 경마팬의 수는 31만여명에 달했다.
새해벽두 한국경마의 가장 큰 변화는 제주경마의 금요경마 시행과 삼복승식의 전면 시행이었다.
올해부터 제주경마가 시행일을 금·토요일로 변경하면서 한국경마는 주3일 경마체제를 확고히 하게 되었고, 경마일 2개 경마공원의 경주를 즐기게 됐다. 또한 새해벽두부터 삼복승식이 모든 경주에 적용되면서 무수한 고배당을 탄생시키면서 경마팬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서울(23개 경주)·부산(16개 경주)·제주(18개 경주) 등 3개 경마공원에서 총 57개 경주가 펼쳐진 가운데, 100배 이상 고배당이 무려 18번이나 나오면서 약 3경주중 1경주에서 100배 배당이 탄생했다. 또한 삼복승식 1000배 이상 배당도 4회가 나오면서 삼복승식의 폭탄배당을 실감케 했다. 새해 첫 주 승식별 매출을 보면 복승식이 965억원, 쌍승식이 312억원인 반면 삼복승식은 12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경마와 제주경마가 첫 선을 보인 금요경마에서 부경에선 조성곤 기수와 윤영귀 조교사, 서귀포시축협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으며, 제주에선 김영수 기수와 백인호 조교사, 조창석 마주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9일(토) 스타트를 한 서울경마공원에선 정기용 기수와 서범석 조교사, 오왕근 마주가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새해 첫 경마주간을 종합하면, 기수부문에서 조성곤(부산 5승), 문세영(서울 4승), 정기용(서울 3승), 강성(제주 4승), 나유나(제주 3승) 기수가 각각 좋은 성적을 보였고, 조교사 부문에선 김춘근·지용철·유재길(서울 각 2승), 김영관(부산 3승), 유병복·윤영귀(부산 각 2승), 최기호(제주 3승) 등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편 첫 주 경마를 뜨겁게 달군 초고액배당의 삼복승식 열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고배당 열풍이 이어질 것인가에 경마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