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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7월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는 멤버들이 강원도로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준팀의 서강준과 박민우, 박봄, 홍수현, 송가연 등은 에어컨이 고장 난 차에 타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운전대를 잡은 박민우는 출발하기 전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더우니까 졸리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결국 박민우는 결국 졸음을 참지 못하고 사고가 날 뻔했다.
박민우가 잠깐 잠에 빠진 순간 캠핑카는 가드레일 쪽으로 향했다. 조수석에 앉은 서강준이 박민우를 깨웠고 차는 다시 원래 차선으로 돌아왔지만 뒷자리에 앉은 박봄과 송가연, 홍수현은 갑작스런 방향 전환에 비명을 질렀다.
이에 뒷좌석에 앉은 홍수현과 송가연, 박봄은 놀라 소리를 질렀다. 특히 박봄의 비명이 방송으로는 '삐' 처리가 됐다.
박봄 욕설논란에 네티즌들은 "박봄 욕설논란, 아닐 수도 있지", "박봄 욕설을 하기는 한 듯", "박봄 욕설 너무 놀라서 그런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봄 욕설논란에 '룸메이트' 박상혁 PD는 "문제의 장면은 사고장면이나 위급상황은 아니었다"며 "피곤한 운전자를 갓길에서 교대해준 장면이다. 장거리 운전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뒤따르던 제작진이 갓길에 정차했던 차량을 안전하게 통제했고 이후에 렌트카 회사의 새로운 차량이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리얼 예능에서 돌발상황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시청하기에 다소 과한 부분이 있었다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며 "방송에서 잠깐 비친 모습 때문에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MBC 'PD수첩'은 지난 주 방송한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편에 이어 이번 주 '검찰 개혁 2부작'의 두 번째 방송인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를 방송했다.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검찰 개혁 2부작 중 두번째 방송인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에서 지난 2010년 10월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사건에 대해 다뤘다.
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 피로와 식욕을 낮추는 약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즉 마약류로 분류되어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할 경우 불법이다. 박봄은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그 약을 다른 사람이 받았다는 점과 젤리류로 둔갑시켜 통관절차를 밟았다는 미심쩍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박봄 씨를 입건유예 처분했다.
당시 수사라인이었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바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당시 인천지검장은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치료를 목적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반입했던 삼성전자 직원은 구속기소 되면서 특혜의혹도 제기됐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2014년 8월 12일, 제주도에서 한 남성이 길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와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던 남성의 신원조회를 한 경찰은 그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 그는 바로 당시 제주지검장 김수창이었다. 김수창은 '성선호성 장애'를 진단 받았다.
법무부는 김수창 전 지검장이 사건 발생 6일만에 낸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덕분에 김수창 전 지검장은 연금, 변호사 개업 등에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김수창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지 3개월 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한 번 반려된 후, 6개월만인 2015년 9월에 다시 변호사 등록 신청을 해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소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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