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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세대간 충돌로 직장 문화에 반발이 커지고 고용 불안 등으로 은퇴 시기가 앞당겨지며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니트족’이 전국적으로 200만 명을 넘었다. 사표를 내러 가는 영상은 인터넷에서 인기다.

3월 28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02만 명에 달했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최대치로 국내 비경제활동인구가 1674만4000여 명임을 감안하면 그 비중은 12%에 달한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NEET)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3년 통계를 보면 국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자 중 니트족 비중은 24.4%로 OECD 가입국 중 그리스, 터키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게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퇴사 과정을 담아 유투브에 ‘회사를 그만 뒀다’고 올린 영상이 인기다. 퇴사 고민을 털어놓은 영상도 있으며 퇴사할 때 단톡방에 올리는 추천 영상까지 있다. 댓글로 “용기가 부럽다”, “대단하다” 등 수백 개가 달린다.

전문가들은 퇴사 영상을 올리거나 댓글로 호응하는 건 직장인들에게 절실한 주제이자 대리만족이기 때문이라며 퇴사를 패배로 느끼던 이전 세대와 달리 새로운 출발로 인식하는 젊은층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사진= EBS 다큐 시선, ‘퇴사하고 오겠습니다’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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