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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 2009년 3월, 주요 언론사 대표와 기업체 임원 등 인사들에게서 성상납과 접대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긴 채 숨을 거둔 고(故) 장자연 씨 재수사가 이어질까.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 청원란에 올라온 장자연 씨 재수사 국민청원 촉구가 3월 23일 20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이 공개된 지 26일 만이다.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서는 “힘 없고 빽 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살아가는 사회 이런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라며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경찰은 그해 7월 문건에서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했다고 지목된 비공개 명단의 사람들에게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고 수사를 종결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 동의(추천)를 받으면 정부 등 관계자에게 답을 들을 수 있어 어떤 답변이 나올지, 재수사가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 장자연 씨 재수사 국민청원 촉구가 3월 23일 20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이 공개된 지 26일 만이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숙 기자 mslee0530@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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