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별 기록 측정의 이해
[기자] 이번주에는 구간별 기록 측정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 구간별 기록 측정 이라하면 해당 거리에 따른 주파기록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기자] 물론 주파기록도 중요하지만 해당 구간별 기록을 이해함으로서 각 거리별로 경주마의 순수 능력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자료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지난주에 설명 드린 각 경주마에 따른 질주습성도 구간별 기록으로 고객님 스스로 분석 가능한 부분입니다.
[초보자] 아 그렇군요, 그런데 경마는 기록 스포츠가 아닌 순위 스포츠 아닌가요?
[기자] 좋은 질문인데요, 경마는 도착순위를 중시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정해진 거리를 질주하는 경마의 특성상 분석하는 요인에 있어 주파기록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초보자] 오늘 배울 내용은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기록 분석은 중급자 이상도 가장 난해해 하는 부분으로서 먼저 초보자에 적합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1]을 참고로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그림1] 서울경마공원 주로 단면도
[기자] 현재 KRA와 각 예상지에서 제공하는 구간별 기록에는 크게 S1F, G1F, G3F 및 각 코너별 기록을 게재함으로서 좀 더 자세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먼저 용어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S1F는 발주후 200M 거리까지의 기록을 의미하고, G1F는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의 기록을 의미하며, G3F는 결승선 전방 600M 지점의 기록을 의미 합니다. 각 코너별 기록은 현재 1C, 2C, 3C, 4C로 나뉘어 지며 해당거리에 따라 기록을 표시합니다.
[초보자] KRA의 기록표를 보면 1400M 이내의 거리에선 1C, 2C의 기록이 표시가 없던데요?
[기자] 서울경마공원의 주로에 대해서 이해를 하시면 어렵지 않은 부분인데요. 위 그림[1]을 참고로 보시면 해당 거리별 발주지점과 각 코너별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1400M 이내의 경주는 3C, 4C의 기록만 측정 가능하고 1700M 이후의 경주에선 1C~4C까지의 기록이 측정 됩니다.
[초보자] 네 알겠습니다. 그림을 보니까 한결 이해가 편한데요.
[기자] 이제부터 구간별 기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명시되어 있는 본지의 경우를 예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2]의 원안을 참고해 주시구요.
[그림2] 본지 경주 프로그램
[기자] 현재 본지에서는 팬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위 그림의 원안의 내림차순으로 S1F, 초반속도, 후반속도, G1F의 속도를 명시함으로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1F, G1F는 위에서 언급을 드렸구요, 초반속도와 후반속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초보자] 초반속도와 후반속도는 각 경주거리마다 틀린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초반속도는 각 거리별로 다르게 명시되어 있는데요.
초반속도 1000M는 발주지점에서 200M까지의 속도를 나타내고, 1800M는 발주지점에서 300M까지의 속도를, 1200M, 1700M, 1900M, 2000M는 발주지점에서 400M의 속도를, 1400M는 발주지점에서 600M의 속도를 의미합니다. 후반속도는 거리에 상관없이 일맥상통하게 4C 주파기록 측정기 설치지점에서 결승선까지(500M)의 속도를 의미 합니다.
[초보자] 그럼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초반속도와 후반속도를 놓고 어떻게 이해를 해야 실제 경마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기자] 앞에서도 간단히 언급을 드렸는데 해당거리별 출주 마필 중 초반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역시 순발력이 좋은 도주형 및 선행형 마필로, 또한 후반속도가 빠른 마필은 지구력이 좋은 추입형 마필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는 지난주에 배웠던 질주습성 부분의 연장선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초보자] 질주습성이랑 연관을 지어서 설명해 주시니 지난주에 배웠던 내용이 다시 한번 상기 되는데요.
[기자] 경마의 특성상 모든 이론이 연관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우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보자] 솔직히 코너별 기록을 실제 경주에서 어떻게 접목해야하는지 이해가 어려운데요?
[기자] 네 알겠습니다. 위에는 어느 정도 용어설명 및 대략적인 이론을 설명 드렸는데 지금부터 요약해서 실전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먼저 코너별 구간 기록과 G1F, G3F, G1F 등의 기록을 참고하는 주 이유로 전개를 들 수가 있습니다. 경마는 편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쉽게 말씀드려서 상대마의 전력 및 질주습성에 따라 보유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영향을 받습니다. 선행형 마필이 다수 출주 했을 시에는 단거리라 할지라도 불안요소가 작용해 추입마에게 유리한 경우가 있고, 반대로 단거리의 경우 선행형 마필이 적을 경우엔 추입마가 불리한 여건이 조성이 됩니다.
[초보자] 경주 전개라 하면 실제 경주에서의 위치파악이라고 이해하면 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각 구간별 주파기록을 토대로 편성에 따라 가상의 전개를 그려 각 경주마별 능력 발휘에 유불리를 적용한다면 결과를 미리 예측을 할 수 가 있습니다. 전개에 관련된 베팅 방법에 대해선 오늘은 이정도만 설명하구요, 추후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내용이 좀 어렵지 않았나요?
[초보자] 쉽지 만은 않았는데..자세히 설명을 해 주셔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각 구간별 주파기록을 토대로 가상의 전개를 그려 마필간의 능력 비교를 하라는 뜻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 정도만 이해하셔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 다시 한번 상기해 두시구요. 다음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