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ㅡ겨울에 입상확률 눈에 띄게 낮아진다.
경마 추리에 있어서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이런 변수들을 찾아내서 위험 요소를 최소화 하려는 경마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경마팬들의 개인 성향에 따라 경마 추리에 있어서 중요시하는 것이 각기 다르다. 조교, 마필 고유의 능력, 선행마를 중시하는 사람 등등 하지만 하지만 추리에 있어서 꼭 참고되어야 하는 질병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고있는 경마팬들은 드물 것이다.
건초염, 굴건염, 관골 골막염 전신위화, 주상골염, 활막염 등 질병의 이름도 매우 다양하고 외우기도 어렵다.
이 지면을 통해서 2006년 상반기에 어떤 종류의 질병이 경주마들의 경주 능력을 저하 시켰으며 입상 확률이 저조한지를 명시해 경마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을 비롯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는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기 마련이다. 경마에 투입된 경주마들 역시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중 마비성근색소뇨증, 계인대염, 관절염, 활막염, 건초염, 굴건염, 자골염등의 질병이 주를 이르고 있다.
먼저 질병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마비성근색소뇨증을 살펴보면, 1월부터 6월11일까지의 이 질병에 걸린 경주마들의 경주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6개월 동안 총 62두의(해당경주 단승식 5위안에 들었던 경주마들 기준) 마필이 경주에 출주해 총 46두의 마필이 입상에 실패했다. 이런 사실을 토대로 본다면 마비성근색소뇨증이 실제 경주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마비성근색소뇨증이란 사양관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병으로 가벼운 경우에는 근육이 뻣뻣해 지면서 땀을 흘리고 잘 걷지 못하는 마비증상을 보여 근육운동을 하는 경주마에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꿈이커`(지난 2월 19일 6경주)와 ‘매직베니스’(6월11일 일요일 8경주)는 인기순위 1위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질병의 여파로 인해 5위에 그치고 말았다.
또한 이 질병을 딛고 입상에 성공한 16두의 경주마 중. 10두가 암말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수말도 6두가 입상을 차지했으나 수말들이 경주마로 활동하고 있는 비율이 월등하게 높아 수적인 우세에 힘입은 입상확률이라 상대적으로 암말에게 유리한 질병이란 결론이 내려졌다. 다만 한가지 3월 달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이 질병(마비성근색소뇨증)에 걸린 경주마들의 입상확률도 상대적으로 올라갔다는 점이다. 2006년 1~3월까지 27두가 질병을 앓았고 이중 5두만 입상을 했으며 100% 암말들이 입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월 ~ 6월까지는 입상 비율이(암말과 수말) 동등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총 52두가 걸렸으며 이중 수말이 입상한 비율은(단승식 기준 인기 5위안에 들었던 경주마들) 33.4%(총 18두 입상 6두 입상 실패 12)이며 암말들의 입상확률은 71.4%로(총 12두 출주 입상 5두)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수말들의 입상확률은 1월부터 3월까지 수말들의 입상확률이 0%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반대로 암말들의 입상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은 생각해야 한다.
경주마들이 전력질주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하중이 다리에 모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들 때문에 다리 질환은 무서울 수밖에 없다. 관골류, 구절염, 골막염, 관절염, 구절염좌, 골절 등이 대표 질환인데 이중 바로 관절염은 경주마에게 치명적이다.
일선에서 경주마를 관리하고 책임지고 있는 조교사들 조차 경주마가 관절염에 걸리게 되면 퇴사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관점염이 심각한 또 다른 이유는 질병을 앓게되면 대부분 휴양을 고려해야 하며 휴양을 하게되면 경주감각 상실로 인한 능력 저하로 연결돼 다시 주로에 복귀를 하더라도 입상확률이 다른 질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관점염 휴유증을 심각하게 앓고있는 8조(조교사 김충근) 소속의 ‘에이프럴빅토리’(마주 김한영)를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관절염은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활액 분비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관절이 부은 것을 의미하는데 2006년 1월부터 6월 11일까지 총 통계 결과 총 28두가 관절염에 걸렸으며 이중 발병시기를 기점으로 1개월 이내에 입상한 마필은 단 한 두도 없었다. 다만 2개월 휴양 했던 9조(조교사 지용훈) 소속의 ‘청해산’이 지난 6월 4일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것이 유일한 입상에서 볼 수 있듯이 경주마에게 가장 치명적임인 질병임을 알 수가 있다. 입상 실패한 예로는 2월 5일 10경주에 출주한 ‘낸스윈’은 인기순위 3위를 기록하고도 9위에 그쳐 통계의 신빙성을 대변하고 있다.
관절염 못지않게 구절염과 골막염도 결코 무시못할 질병이다.
구절염은 관절염의 전 단계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으며 골막염은 경주마는 선천적인 구조상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부상당하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완관절 아래부분에서 특히 많다. 기수를 포함한 말의 체중과 지면으로부터 올라온 충격을 동시에 가장 많이 받게 되는 부분이 바로 관골이다. 경주마가 달리면서 앞다리를 착지할 때는 상하 수직적인 힘이 작용하고, 공중으로 뛰어 오를 때는 비틀리는 힘이 작용하게 되는데 특히 관골의 앞쪽부위가 힘을 가장 많이 받게 되어 골절이 발생되기 쉽다. 이 때 관골이 완전히 부러져 나가는 골절도 발생되지만 워낙 단단한 뼈라서 쉽게 부러지지는 않으며 대신 금이 가는 골절(일명 피로골절)은 많이 발생된다.
이번주 일요일(6월18일) 출주 예정인 26조 소속의 ‘양강도’가 골막염의 대표적인 피해 마필이다.
‘양강도’는 2월과 3월에 2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으나 2005년 11월부터 시작된 골막염이 심해져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평범한 경주마로 전락해있는 전래를 보아도 그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모래 주로를 택하고 있는 한국 경마 특성상 구절염과 골막염은 성장기 운동기 질환으로 치부하 있는 인식이 만연해 있으나 이는 경주마의 생명력을 짧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의식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의사선역도 주의해야 한다.
의사선역은 일반적으로 선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상 전방림프선증을 명확히 나타내는 것은 아니나 상악하림프절, 하악림프절, 인후두림프절에 농양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 질병이다.
선역이란 연쇄(連鎖) 구균(球菌)에 의하여 발생(發生)함. 턱의 임파선이 붓고 기침을 하여 입맛을 잃는 것을 말한다.
경주마들이 입맛을 잃게되면 채식상태가 나빠지고 이로 인해 컨디션 저하는 물론 투지도 실종으로 인해 강도 있는 새벽 훈련을 소화해 내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안고있다.. 결코 쉽게 생각하면 않되는 질환이며 이 질병의 특징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는데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37조 소속의 ‘채리엇’은 능력있는 신예마 였으나 의사선역에 걸린 이후 지금까지도(6월 현재) 컨디션 회복을 못해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2006년 1월부터 6월11일까지 의사선역에 걸렸던 경주마들이 1개월 안에 입상한 확률은 총 13두 중 단 1두도 없는 실정이다..
타 질병도 경주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계인대염을 앓은 총 19두의(기간 1월 첫 주부터 6월 11일까지) 마필 중 입상에 실패한 마필이 16두에 달했으며 인기 마필 중에서도 5두 중 4두의 마필이 입상에 실패했다. 계인대염이란 계인대에서 발생하는 염증으로서 실제 경마상식에 ‘경주마로서의 능력발휘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하기 쉬운 질병’이라고 표기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활막염은 총 10두의 마필이 출주해 9두의 마필이 입상에 실패했다. 활막염이란 파행이나 통증, 열감, 엑스레이 상 소견 변화 등의 현상 없이 만성적인 활액 삼출로 인해 관절 부위가 부어오른 것을 말하는데 역시 관절부위의 질병으로서 경주마에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밖에 건초염, 굴건염, 자골염등의 질병도 총 13두의 마필이 출주해 12두가 입상에 실패해 간과할 수 없는 질병으로 보인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경주마들의 질병은 날씨가 차가워지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는 질병 앓은 시점부터 1개월 안에 경주에 출주하게 되면 입상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반대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 날씨와 경주마들의 질병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형배(마복) 기자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