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이어 전적표 보는법 중에서 주파기록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경마길라잡이 6편에서 이미 게재되었던 사항으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 경마는 순위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주파기록이 중요하게 작용하나요?
[기자] 경마는 순위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초반에 얼마나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는지, 최소의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전개는 무엇인지, 해당 경주마의 가장 적합한 질주습성은 무엇인지 등을 수치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주파기록으로 가장 현실적인 분석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아래 본지 전적표를 예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Ⅰ] 와이어덕, 밸리브리
[기자] 먼저 ①번에 해당하는 것은 전적표만 놓고도 해당 경주마가 어떤 위치에서 경주 전개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초보자] 각 구간마다 기호로 표시되어 있는데 특정한 뜻이 주어져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S1F가 무슨 뜻인지 기억을 하시나요?
[초보자] 네, 발주 후 200M까지의 거리를 기호로 표시한겁니다.
[기자] 정확히 기억을 하고 계신데요. 다시 한번 간단히 말씀드리면 여기서 나타내는 “F”는 Furlong의 약자로 길이의 단위를 나타냅니다. 즉 Furlong은 1/8마일, 200M를 뜻하구요, 이해하신대로 S1F는 발주 후 200M까지의 거리, G1F는 결승선 전방 200M를 뜻합니다. 응용을 해보자면 G3F는 결승선 전방 600M까지의 거리를 나타냅니다.
[초보자] 그럼 위 ‘와이어덕’의 전개순위가 S1F, C3, C4, G1F 등의 위치에 따라 전개를 나타낸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 그럼 기호를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검은점은 해당 경주마의 위치를 설명하는 것 이구요, ()는 1마신 미만 간격의 마필 거리를 표시하며 해당 마번의 순서는 안쪽, 중간, 외측을 나타냅니다. 즉 S1F의 (8,9,11)은 위 전적표에서 8번, 9번, 11번 경주마가 1마신 미만의 간격을 유지하며 8번마가 안쪽, 9번마가 중간, 11번마가 외측자리애서 경주를 진행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C4의 앞부분을 보면 (＾●,11)에서 ＾표시는 선두집단의 선두마를 표시합니다. 즉 4C 지점에서 ‘와이어덕’이 안쪽, 11번 경주마가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2두 마필의 간격은 1마신 이내로 ‘와이어덕’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초보자] 그럼 기호만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전적표만으로 해당 지점에서의 경주마의 위치 및 간격 등을 상세히 알 수 있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른 기호를 설명 드리면 예를 들어 1,2,3은 선행마로부터 2마신 미만의 차이를 표시, 1-2-3은 선행마로부터 2마신 이상 5마신 미만의 차이를 표시, 1=2=3은 선행마로부터 5마신이상 10마신 미만의 차이를 표시, 1≡2≡3은 선행마로부터 10마신 이상의 차이를 표시합니다.
[초보자] 좀 복잡하긴 하지만 가상의 전개를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기자] 자 다음으로 ②번은 해당 위치별 기록을 표시해 놓은 것으로 각 마필별 구간 타임을 적용해 출주 마필간의 능력을 비교해 전개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초보자] 경마길라잡이 6편에서 설명하신 전개를 말씀하신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간 타임별 기록을 통해 전개를 예측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적용 경주 결과를 유추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초보자] 전개의 중요성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해 주셔서 요즘도 스스로 가상의 전개를 그려 예측한 결과 베팅전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실제로 전개는 경마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항목으로 매 경주마다 필히 접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전적표에 표기된 수치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②의 첫 번째 줄을 보시면 앞의 ⑤는 S1F의 위치에서 5번째로 주행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구요, 0:13.4는 발주후 200M 까지 소요된 시간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주의 하셔야 할 점은 마지막 줄의 G1F는 결승선 전방 200M를 의미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나타내는 G1F의 1:12.7은 출발 후부터 결승선 200M 남겨둔 지점 까지 소요된 시간을 의미 합니다.
아래 그림 [그림Ⅰ]의 서울경마공원 주로 단면도를 예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림Ⅰ]의 서울경마공원 주로 단면도
[초보자] 그럼 ②번 부분에 나타내는 주파타임은 발주를 기준으로 소요시간이 표시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적표의 ②번에 표시된 S1F는 위 그림의 ①번에 해당되구요, C3은 ②, C4는 ③, G1F는 ④로 출발지를 기준으로 해당 위치에 대한 주파타임을 나타냅니다.
[초보자] 전적표의 ③번은 경마길라잡이 6편에서 배웠던 내용인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복습을 한다는 의미로 다시 한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가장 상단의 “54.5(13.2)”는 S1F의 주파타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즉 발주 후 200M 지점 까지 소요된 시간이 13.2초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54.5km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59.5(36.3)”은 초반속도, “55.9(32.2)”는 후반속도, “51.8(13.9)”는 G1F를 의미합니다. 초반속도는 해당거리마다 다르게 책정이 되어 있는데 이는 경마길라잡이 6편을 참고해 주시구요, 후반속도는 4C 주파기록 측정기 설치지점에서 결승선까지(500M)의 속도를 나타냅니다.
[초보자] 그럼 결론적으로 지난번에 배웠던 전개 및 질주습성 파악은 전적표에서의 ①,②,③을 참고로 이해가 가능하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S1F의 주파기록이 빠르면 순발력이 좋은 마필, G1F의 기록이 빠르면 스태미나가 좋은 마필로 해석이 됩니다.
[기자] 이상으로 전적표 보는법에서 주파기록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구요, 재차 강조되는 사항으로 경마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을 해야 이길 수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마 예상지에서 제공하는 많은 자료를 토대로 본인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본지에서도 초보자를 비롯해 중급자, 고급자에게 적합한 자료를 제공키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사오니 많은 참고 바랍니다. 다음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