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번 주는 경주마의 부담중량 마지막 편으로 핸디캡중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배운 마령중량, 별정중량에 대해선 복습을 하셨나요?
[초보자] 네. 솔직히 별정중량에 대해선 처음에는 막연했는데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이해를 했습니다.
[기자] 자 그럼 오늘은 핸디캡중량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부담중량의 종류에 대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핸디캡 중량의 사전적 의미로는 ‘핸디캡퍼가 마필의 능력에 따라 부담중량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용경주로는 국산마경주와 혼합경주의 경우 1~3군을 대상으로 합니다.
[초보자] 적용대상이 1~3군으로 정해진 이유가 있나요?
[기자] 우선 하위군 마필들의 경우 능력편차가 심하게 나타나지 않아 특별한 핸디캡을 부여하지 않아도 경주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어린 말이나 경주경험이 적은 말들은 아직 능력이 노출되지 않아 중량의 조정이 어려워 1~3군으로 대상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핸디캡경주의 주된 이유는 경주의 흥미유발인가요?
[기자] 네. 일반적으로 능력차에 따라 군별로 분류를 하고 있으나 동일한 군에서도 능력차의 갭을 줄이기 위해 핸디캡을 부여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제공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핸디캡 중량 부여시 고려사항에는 무엇이 있나요?
[기자] 여러 가지의 전제조건을 놓고 핸디캡을 부여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경주조건, 과거전적, 부담능력, 최근 컨디션, 등록마간 능력차, 마체상태, 조교상태 등을 고려해 핸디캡을 부여하고 있으며 참고적으로 최저(50kg) ~ 최고(무제한)까지 중량이 주어져 능력차를 최대한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초보자] 그럼 위와 같은 상황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결정이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핸디캡 결정의 특성상 객관적인 측면도 고려 대상이나 주관적인 측면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는 마체상태, 조교상태 등이 고려대상으로 핸디캡퍼들이 직접 조교과정을 보면서 상태를 관찰해 주관적인 견해가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자] 결정방법은 위와 같은 모든 고려대상을 적용해 핸디캡 전문위원들의 합의로 핸디캡중량이 결정됩니다.
[초보자] 위에 핸디캡중량 부여시 등록마간 능력차가 전제조건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수치상으로 설명을 해 주실 수 있나여?
[기자] 네. 가능합니다. 아래 [표Ⅰ]과 [그래프Ⅰ]을 참고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표Ⅰ]
[그래프Ⅰ]
[기자] 위에 표기된 [표Ⅰ]과 [그래프Ⅰ]은 기록에 의한 실질적인 핸디캡 중량 부여 기준을 표와 그래프로 표기해 놓은 사항입니다.
[초보자] 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시면 이해가 빠르겠는데요?
[기자] 네 알겠습니다. 먼저 위와 같은 수치가 적용이 가능한 전제조건으로 ‘동일한 부담중량 하에서 가장 정상적으로 최선의 경쟁을 했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단거리인 1000M~1200M를 먼저 알아 볼까여?
A와 B라는 말이 위와 같은 조건에서 경주를 치른 결과 A말이 B말을 2마신 차이로 이겼다. 이때 A말은 B말보다 2kg의 부담중량을 더 준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B말이 A말보다 2kg을 덜 준다는 뜻도 가능합니다.
[초보자] 그럼 2300M의 경우 2마신 차이의 기록에 따라 0.5kg의 갭을 준다는 뜻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초보자] 위 [표Ⅰ]을 보면 거리가 늘수록 부담중량의 차이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간단히 1200M와 1400M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1200M의 경우 발주후 200M이후에 곡선주로가 있어 체력소모가 덜하기 때문에 선행형 마필이 유리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1200M 주로의 특성상 능력차를 줄이기 위해 부중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구요, 반대로 1400M의 경우에는 발주후 550M란 직전주로로 인해 초반 경합이 가능해 부중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또한 거리가 늘어날수록 부중이 줄어드는 이유는 거리가 늘수록 경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전개에 대한 유불리의 갭이 그만큼 줄어드는 데에 이유가 있습니다. 혹시 다른 궁금한 사항이 있나요?
[초보자] 기록에 대한 기준을 설명해 주셨는데 제가 판단할 때 핸디캡경주의 특성상 주관적인 요소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 드러난 기록으로 능력을 판단하기에는 변수가 많이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당일날의 마체상태, 전개의 유불리, 1~3착 승군에 따른 최선 여부, 기수의 기승술, 마체이상, 적정거리 등은 주관적인 측면에서 많이 고려될 수밖에 없는 사항입니다.
[초보자] 네 알겠습니다.
[기자] 자 이상으로 핸디캡 중량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구요, 이번 부담중량 코너에서 배웠던 마령중량, 별정중량, 핸디캡중량 등의 특징을 간략하게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마령중량의 경우는 모든 경주에 해당되는 부분이구요, 순수 마령중량표에 의거 부중이 부여되고, 이때 최저 48kg~최고57kg까지의 범위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령중량이 순수 나이에 의한 부담중량 부여라 하면 별정중량과 핸디캡중량은 능력차에 따라 좀 더 세분화된 부담중량 부여 방식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즉, 별정중량의 경우에는 순수 상금에 의해 부담중량을 부여하는 방식이구요, 핸디캡중량의 경우는 핸디캡퍼들에 의해 부담중량이 부여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초보자] 네. 알겠습니다. 부담중량에 대한 부분은 경마를 하면서도 이해를 하고 싶은 부분 이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지식을 얻은 것 같습니다.
[기자] 부담중량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베팅전략, 접근방법 등도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지만 이는 차근차근 연관되는 코너에 따라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선시 될 부분은 배운 내용을 이론적으로나마 확실히 인지를 하셔야 된다는 점을 강조 드립니다.
[초보자] 네. 알겠습니다.
[기자] 더운 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구요. 다음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