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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3일과 24일 양일간 렛츠런팜 장수에서 17두의 말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실시했다. 이번 품평 대상마들은 10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승용마 경매에 상장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품평회는 지난해보다 질적·양적 보강을 통해 품평의 신뢰성을 한층 더 높였다. 프랑스 1개 품평기관 1명의 심사원이 품평을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2개의 품평기관 2명의 심사원이 참가했다. 아울러 장수목장 1개소에서 실시하던 품평회가 경북 영천시와 경기 이천시가 참여해 3개소로 늘었다.
품평회은 24일 행동평가, 25일 기승 테스트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2세 이하 말은 미기승마로 분류해 행동평가 부문만을 실시했다.
행동평가 부문은 말 매어놓고 손질, 발굽 들기, 안장 올리기 및 재갈 굴레 씌우기, 기승, 기승 후 평보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승 테스트 부문은 장애물과 마장마술로 구성됐다. 품평 심사원들은 품평 대상마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점수를 기록했다.
17두의 말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평 결과는 품평 항목 부분별 50% 초과 득점한 말에 한해 SHF 품평 인증서를 발급하며, 말 등록 정보에 반영한다.
이번 품평회에는 내달 14일 실시된 승용마 경매를 앞두고 프로필 영상 촬영도 함께 진행됐다. 행동평가 부분과 기승 테스트 부분 모두 촬영을 했으며, 내달 열릴 경매에서 경매 참가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참가하는 대상마의 품평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경매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다.
승용마관리 담당인 전문정 한국마사회 차장은 “명확한 품평 기준 마련을 통해 승용마 유통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시범 품평회를 마련했다”며, “말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올해 말까지 시범 품평회 사업을 토대로 2017년부터는 정부와 협력을 통해 품평회의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가 23일과 24일 양일간 렛츠런팜 장수에서 17두의 말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실시했다.
▲이번 품평 대상마들은 10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승용마 경매에 상장될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