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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주인공은 조형예술가인 유종욱 작가다. ‘말’에 대한 애정으로 오랜 시간 말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제주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8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다양한 작품을 ICC JEJU 갤러리에 전시한다.
유종욱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말’을 주제로 특유의 자유와 생명력을 표현한다.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이미지에 자신의 바람을 포함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시키고 있는데, 특히 제주도 조랑말인 ‘제주마’가 작가의 작품 활동 대상이다. ‘제주마’는 유하다. 그리고 강한 제주 바람을 등지고 제주의 바다와 돌길을 달리며 살아가기에 생존력과 저항력이 강하다. 작가는 ‘제주마’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작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제주마’가 가진 강하면서도 유한 이미지와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유종욱 작가는 2014년 제주마축제에서도 ‘유종욱 작가와 함께하는 말 테마 이벤트’를 했고 2014년 열린 ‘세계의 말 조각’ 특별전에는 도예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2009년에는 청계천문화관이 공동주최하는 특별전 ‘馬馬님의 박물관 행차’에도 작품을 내며 말을 소재로 다양한 예술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ICC JEJU 관계자는 “이번 유종욱 작가의 개인전 ‘제주마, 세계를 품다’는 작가의 자유롭고도 격렬한 작품 내면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것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ICC JEJU 갤러리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 행사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여운을 주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CC JEJU 갤러리는 지난 5월 한 달 간 공고를 통해 전시 작가를 모집했으며, 이를 통해 고윤정, 유종욱, 정준욱(가나다, 전시 순) 등 총3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각 작가 당 2개월씩 ICC JEJU 갤러리에서 작품전시의 기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6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됐던 고윤정 작가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말을 소재로 다양한 예술 작품 활동을 펼치는 유종욱 작가의 ‘토마, 세계를 품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