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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은 13일 축산 자원과 산업의 창의적 연계를 통한 ‘축산 6차 산업 활성화’ 추진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발굴과 맞춤형 기술 지원, 동물 매개 치유 축산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6차 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해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등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현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다. 말산업의 경우 말 생산 및 사육, 말 훈련, 말 수출이 1차 산업, 말 부산물 및 말고기 등의 활용이 2차 산업, 승마장 및 체험·숙박시설 등이 3차 산업에 해당한다.
말산업은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어, 6차 산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립축산과학원의 6차 산업 활성화 전략 및 계획으로 말산업이 6차 산업의 첨병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6차 산업 활성화 전략 및 계획을 통해 △축산 6차 산업화 기술 개발과 맞춤형 기술 지원 △목장형 유가공 활성화를 위한 낙농산업 지원 △소규모 육가공 기술의 6차 산업화 지원 △‘치유 축산’ 추진 기반 조성 △올바른 축산물 식생활 문화 확산 등 5개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말산업 분야는 치유 축산과 올바른 축산물 문화 확산 과제를 중점으로 6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식물을 매개로 한 체험·치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미 각종 매체를 통해 승마가 인터넷 중독, 주의력 결핍 등 정신적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승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승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적기다. 승마를 매개로 한 적극적인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병행한다면 말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잘못 알려진 말고기에 관한 유언비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말고기가 질기고 비릴 거라는 편견을 갖고 말고기를 찾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 발표를 통해 말고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요층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말고기에 대한 편견 해소 및 말고기의 우수성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 방안 마련을 통해 올바른 말 축산물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 말고기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수요층이 확보된다면 말산업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13일 축산 자원과 산업의 창의적 연계를 통한 ‘축산 6차 산업 활성화’ 추진 전략 및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6차 산업 최적화 모델로 평가받는 말산업이 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2월 농업의 6차 산업화 업무 계획 보고회 때 모습(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