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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활동 중 장제사도 5년 이내 국가자격시험 자격증 취득해야 활동 가능
올해부터 장제사 자격증 취득방법이 국가자격시험으로 일원화된다.
한국마사회가 30일 ‘한국마사회 장제사 양성과정’은 없어지고 ‘국가자격시험’으로 통일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 일원화는 유사 자격증의 중복 운영에 따른 혼란과 낭비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한국마사회 장제사 양성과정은 입소한 후 2년간 교육을 이수해 자체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경주마와 승용마 모두 장제사로 활동할 수 있던 것과 달리, 국가자격시험 통과 시에는 별도 경주마 장제사 자격을 취득하지 않는 이상 승용마 장제만 가능했다.
현재 활동 중인 장제사들도 5년 이내에 국가자격시험 자격증을 취득해야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국가자격시험 자격증이 없는 장제사는 모두 의무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5년간 유예기간을 두며, 이 기간에 국가자격시험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경주마 장제사로는 활동할 수 없다.
2급 이상 국가자격을 취득하고 5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아야만 개업이 가능해졌다. 정년 또한 마사회 규정에 따라 조교사, 육성조련사와 동일하게 만 63세 미만이 된다.
업계도 전반적으로 제도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사)한국장제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승마산업의 성장과 장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격증 이원화 문제는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었다”라며 “국가자격증 통합은 전문 인력 간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국내 장제기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 관계자는 “경주마와 승용마 장제 기술에 큰 차이가 없었는데도 자격증 이원화로 장제사들의 불만이 많았다”라며 이번 통합을 반겼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012년 장제사 국가자격이 생기면서 유사 자격증의 중복 운영에 따른 혼란과 낭비 문제가 대두됐다”라며, “자격증 일원화는 경주마 장제 시장의 진입문턱을 낮추고 장제기술 향상을 위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자격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