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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71두 중 46두 양성, 발생률 현저히 줄어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2월 22일 2015년 하반기 말전염성자궁염 전국 발생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하반기 말전염성자궁염 전국 발생현황 조사 결과 보고는 각 시도가축방역기관에서 2015년 11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조사한 내용으로, 전국 말혈통 등록 서러브레드 번식마 2171두를 전수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2171두 중 46두인 씨수말 2두, 씨암말 44두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검역본부는 이번 양성판정마를 대상으로 5일 연속 치료를 지속했으며 검사확인을 위해 치료 완료일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3회 검사를 실시했다.
전국발생현황 하반기 조사결과 말전염성자궁염 발생률은 번식기와 비교해 13.5%에서 2.1%로 감소했다. 2015년 번식기인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교배대상 검사에서는 2776두 중 526두를 검사해 71두가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올해는 2171두 중 46두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46두 중에서도 치료 후 확인검사를 실시한 후 9두가 치료가 완료되어 22일 발표기준 최종 37두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2015년 번식기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낸 71두를 하반기에 재검사한 결과 6두만이 재차 양성반응을 보였다. 번식기 및 하반기 모두 양성인 6두는 씨암말만 포함이 되었으며, 씨수말에서는 양성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71두 중 미검사된 1두도 씨암말이다.
검역본부는 앞으로 3월 내 말전염성자궁염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해 국내 조기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마사회 및 생산자단체가 주도되는 자율방역을 유도키로 했다. 또한, 치료 후 지속적으로 양성판정된 개체와 확인검사 미의뢰 개체 관리, 양성판정마의 이동 및 교배 제한 등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한국마사회 경순구 말 방역관리담당 팀장은 “작년 번식기 중 1주일간 교배가 중단된 것은 씨수말이 감염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씨수말은 여러 말과 교배해야 하기 때문에 중단이 불가피했지만, 이번 하반기 조사 최종결과에는 번식용 씨수말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번식기 중 교배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전염성자궁염은 국내 2종 가축전염병으로 수말의 경우 무증상을 나타내며 장기간 원인균을 전파할 수 있다. 암말 역시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보균상태가 가능해 지속적으로 항생제 치료 및 소독 세척이 필요한 질병이다. 작년 5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되어 약 일주일간 교배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말전염성자궁염의 체계적 관리 및 박멸추진을 위해서 새로운 유전자 진단법을 적용한 신속한 검사 체계의 전국적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황수인 기자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