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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 열린 대의원총회를 통해 단독 입후보한 조태위(49) ㈜빅스 대표이사가 제18대 부산광역시승마협회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4일 부산광역시승마협회는 엠시티빌딩에서 회장 취임식과 부산·후쿠오카 친선 경기 환영연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황성수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포함해 지방 승마협회 대의원 10여 명, 부산 출신의 아시안게임 2관왕 송상욱 선수와 전 올림픽 국가대표 황순원 선수 등이 참석했다. 환영연에는 부산 선수단 14명과 크라우치 이사호(후쿠오카마술연맹 회장), 기무라 스라코(후쿠오카마술연맹 이사장), 히가시라 히로카즈(일본마술연맹 장애물 본부장)을 포함한 12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조태위 신임 회장은 “유소년 선수 육성을 통해 부산의 승마 발전에 힘쓰겠다”고 했으며 부산승마협회 승마장 이전 및 신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197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년 만인 2013년에 부활한 부산과 후쿠오카 승마 친선 교류전을 위해 방한한 이사호 후쿠오카마술연맹 회장은 환영연 답사에서 “두 도시가 친분을 두텁게 쌓아 더 체계적인 시합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같은 날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부산·후쿠오카 친선 교류전에서는 대회 MVP를 기록한 황순원, 송상욱 선수의 활약으로 부산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양 협회가 주축이 돼 개최하는 교류전은 내년에는 일본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조태위 신임 부산승마협회장은 취임 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협회 승마장이 오래되고 45년이나 지나 열악하다며 승마장 이전에 대한 부산시의 전향적 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학부형 출신으로 부산 승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장에 단독 출마한 그는 유소년 선수 육성과 재활승마, 승마 관광화 등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71년 창립총회를 통해 김종열 초대 회장이 추대되면서 부산광역시승마협회의 기틀이 마련됐다. 사진은 부산승마협회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영도 승마장으로 지어진 지 45년이나 지났고, 인근에 아파트가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